편안했던 시간

조회 수 2490 추천 수 0 2022.10.23 19:06:50
휘령 서울에 잘 도착했습니다.

뱃속에 있는 나나 덕분에 더더욱 힘을 내고, 힘을 받았던 빈들모임이었지요!ㅎㅎ
또 같이 수행하고 돌을 고르고 모과청을 담고 실한 밥들을 먹는 것과 동시에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나를 계속 돌아보기 위해 ‘정신차렸던’ 시간들이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오가는 내내 함께 해준 진주와 규명샘에게도 너무 고마웠습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지금을 잘 살피고 지내다 물꼬에 갈게요!ㅎㅎ 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물꼬

2022.10.24 07:18:53
*.33.52.58


휘령샘,


난로 위에서 익어가는 군고구마가 채우고 

밖에서 비단 빛깔이 넘쳐 흘러드는 가마솥방 풍경이

여기 살아도 아득한 이 가을입니다.

잘 익은 감을 따 먹던 샘들이 그림 속처럼 오래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물꼬가 어떻게 살아왔고, 왜 이리 살고 있는가, 어찌 나아갈 건지,

저마다 삶을 안고 하는 고민을 헤치면서 이곳은 또 이곳의 타래를 풀었군요.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같이 있어 기뻤습니다.

지금을 잘 살피겠습니다.


나나의 부모가 되고 이모가 되고 외할머니가 되는 시간을

우리가 맞이잔치처럼 한 이번 빈들,

휘령샘이 있어서(쓰고 보니 정말 더욱 그대가 있어서!) 더 찬란하였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20681
338 잘 도착했습니다~ [3] 태희 2016-08-13 2429
337 무더운 여름 잘 지내고 계시죠? [1] 까만콩 2021-06-28 2432
336 잘 도착했습니다! [1] 진주 2021-06-28 2433
335 무사히 도착했습니당 [1] 현택 2023-06-26 2440
334 우빈효빈 도착 [1] 박우빈 2021-08-01 2443
333 애육원... 정무열 2001-03-28 2446
332 1월도 곧 끝나가네요 image [1] 제주감귤 2021-01-25 2447
331 새소식... 김희정 2001-04-01 2448
330 2018.4.29. 물꼬 imagefile [1] 류옥하다 2018-04-29 2449
329 일베 사이트 폐쇄 청원 [1] 옥영경 2018-04-01 2454
328 잘 도착했습니다! [3] 진주 2017-06-26 2460
327 행복했던 166계자를 마치고 [1] 태희 2020-08-15 2460
326 냄비받침만들기 세이 2001-07-13 2474
325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1] 임채성 2023-07-30 2476
324 코로나 백신.... image [1] 제주감귤 2021-02-17 2481
323 봄 날씨가 너무 좋네요 [1] 필교 2021-04-18 2481
322 잘 도착했습니다. [1] 진주 2021-02-28 2485
» 편안했던 시간 [1] 휘령 2022-10-23 2490
320 [시 읽는 아침] 나도 어머니처럼 물꼬 2019-05-07 2493
319 잘 도착했습니다:) [1] 유진 2021-03-02 249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