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했던 시간

조회 수 2414 추천 수 0 2022.10.23 19:06:50
휘령 서울에 잘 도착했습니다.

뱃속에 있는 나나 덕분에 더더욱 힘을 내고, 힘을 받았던 빈들모임이었지요!ㅎㅎ
또 같이 수행하고 돌을 고르고 모과청을 담고 실한 밥들을 먹는 것과 동시에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나를 계속 돌아보기 위해 ‘정신차렸던’ 시간들이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오가는 내내 함께 해준 진주와 규명샘에게도 너무 고마웠습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지금을 잘 살피고 지내다 물꼬에 갈게요!ㅎㅎ 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물꼬

2022.10.24 07:18:53
*.33.52.58


휘령샘,


난로 위에서 익어가는 군고구마가 채우고 

밖에서 비단 빛깔이 넘쳐 흘러드는 가마솥방 풍경이

여기 살아도 아득한 이 가을입니다.

잘 익은 감을 따 먹던 샘들이 그림 속처럼 오래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물꼬가 어떻게 살아왔고, 왜 이리 살고 있는가, 어찌 나아갈 건지,

저마다 삶을 안고 하는 고민을 헤치면서 이곳은 또 이곳의 타래를 풀었군요.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같이 있어 기뻤습니다.

지금을 잘 살피겠습니다.


나나의 부모가 되고 이모가 되고 외할머니가 되는 시간을

우리가 맞이잔치처럼 한 이번 빈들,

휘령샘이 있어서(쓰고 보니 정말 더욱 그대가 있어서!) 더 찬란하였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15746
5818 잘 도착했습니다! [2] 윤지 2022-06-26 2550
5817 잘 도착했습니다. [2] 정재훈 2022-06-26 2513
5816 잘 도착했습니다! [2] 진주 2022-06-26 2591
5815 잘 도착했습니다! [2] 류옥하다 2022-06-26 2583
5814 2월 어른학교 [1] 정재훈 2022-04-05 3573
5813 2월 어른학교 [1] 지인 2022-03-26 3342
5812 2월 어른학교 [1] 윤호 2022-03-26 3260
5811 2월 어른의학교(2.25~2.27) 사진 올렸습니다 관리자 2022-03-25 4395
5810 2월 어른학교를 마치고.. [1] 류옥하다 2022-03-23 3076
5809 미루지 않겠다: 탄소감축-저탄소생활 실천운동 물꼬 2022-03-23 3062
5808 [4.23] 혼례 소식: 진주샘과 규명샘 [5] 물꼬 2022-03-21 3703
5807 [펌] 코로나19 바이러스 생존기간과 셀프 집 소독 물꼬 2022-03-05 4491
5806 누구나 확진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20220304 물꼬 2022-03-05 32934
5805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기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1] 물꼬 2022-03-05 3660
5804 작은도윤이 늦은 마무리 인사 남겨요 [2] 기쁨이 2022-02-02 3720
5803 169계자 사진 [1] 류옥하다 2022-01-24 3810
5802 재밌게 어렵게 살겠습니다! [2] 수범마마 2022-01-18 3385
5801 짜맞추기.. [2] 수준맘 2022-01-17 3481
5800 잘 도착했습니다 [1] 윤호 2022-01-16 3189
5799 잘 도착했습니다 [1] 지인 2022-01-16 2974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