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 2.쇠날. 맑음

조회 수 874 추천 수 0 2022.12.27 02:29:56


영하 10도의 아침.

겨울90일수행 기간.

07~08시 해건지기, 08~09시 제습이와 산책, (정오 10분 호흡명상, 오늘은 말고), 자정 10분 자비명상.

 

교사 남쪽 창들에 겨울을 나기 위한 비닐을 치기 시작했고,

아침 면소재지 나간 길에

면사무소에 들러 어제 들어온 올해 내는 책의 교정지도 인쇄하고,

차량보험이며도 처리하고.

요새는 면사무소가 물꼬 교무실 역할까지 해준다니까.

교무실의 망가진 팩스 겸용 인쇄기와 시원찮은 복사기를 고치지 않아도 아쉽지 않은 까닭.

손전화로도 많은 일이 해결되니.

 

10:30 이장댁에서 부녀회 젊은 회원(그래야 대개 60)들의 임시모임.

신구 갈등을 여러 해 겪어왔고, 갈수록 골은 깊어져왔다.

그러니 저를 파견해주셔요.”

젊은 측 입장은 충분히 들었으니

이제 경로당에 가서 어른들 말씀을 한 번 들어보겠노라 했다.

특히 이번에 갈등의 원인이 된 돈(그게 문제다!) 문제에 대해

어르신들이 원하는 건 무엇인가 정확하게 물어보겠다고, 떠도는 얘기 말고.

이런 일에 나서면 까딱 욕먹기 쉽다. 대개 그러하다. 하지만 누군가 나서 주어야.

물꼬는 마을에서 차지하는 위치의 특성상(학교라는. 지리적 위치도 앞마을과 뒷마을의 가운데)

완충지대가 되고는 해왔다.

 

정오에 경로당으로 건너가서 할머니들과 밥 먹고 설거지하고,

그리고 여쭈었다.

14:30 경로당을 나섰으니

신구 사이를 오가며 무려 4시간의 경청이 있었던.

전체가 모여 회의를 하자(만나야 뭐가 된다!)는데 동의.

대략 날을 두어 가지로 받고, 양쪽을 조율해 오는 9일 오전 10시에 다 모이기로.

올해 해체되었던 부녀회가 임시총회이자 정기총회를 열수 있게 된.

문제의 돈은 해결이 될 것인가,

그리고 부녀회는 다시 꾸려질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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