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째 물꼬에서 새끼일꾼으로 일하는 경이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을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마지막 계자 마치고
집으로 올 기차표를 예약해야하는지 , 말아야하는지 망설여진다. 이미 세번의 기차표를 반환 했다.
몇년동안 같이 홈스쿨을 같이 했던 도영이가 물꼬에서 경이를 만나고 온후에 "경이 누나, 물꼬에선 무서운 선생님으로 변했어요" 라고 말하네.
온 가족이 경이를 보고싶어한다. 우리집 삼남매중 귀여운 막내둥이가 아닌 물꼬의 새끼일군인 경이, 자기를 물꼬에 담아버리고 그 속에서
자기를 헹구어 건져내고 있을 딸의 진지한 모습을 보고싶다. 아무래도 옥쌤께서 딸 삼자고 하실 것같아 불안하다.
옥쌤은 아들 , 딸 엄청나게 많으시니
경이까진....아직...신경이 못 미치시겠지요?
옥쌤, 지난 금요일에 약속한 ㅇㅇㅇ과 다음주 모든 여름계자 마친후의 ㅇㅇㅇ를 보냅니다!
<빵과 장미> 중 빵이 될런지 장미의 위치가 되던 어쩌면 빵과 장미가 동시에 될 수있을 런지도. 설마 아무 것도 안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내일이면 이 여름 모든 일정이 끝납니다.
길었고, 한편 짧았습니다.
제가 글쎄, 그걸 믿고 일을 하고 있더라니까요.
이미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더 많이 야문 녀석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보내주신 것도 잘 받았습니다.
거듭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 머잖아 뵈옵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