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말랭이 썰기를 마치며,,,,,

조회 수 3364 추천 수 0 2004.12.15 13:18:00
물꼬에서 가져온 과제를 어젯밤에 마쳤다.

저녁식사를 끝내고 돗자리를 깔았다.

도마가 두개 나오고, 부엌칼이 두 개 나왔다.

계단 밑에 있는 소리통에서는 과거의 은은한 음악을 내뱉기 시작했다.

드디어 귤상자에 담아온 무가 도착이되었고,

촌부부 둘이서 칼질이 시작되었다.



무말랭이를 만들기 위한 무썰기에 몰입했다.

여러번 해본 일이지만 처음에는 자꾸만 크게 썰어졌다.

여러번의 수정 작업을 하면서 일정한 크기로 되어갔다.

조금이라도 크게되면 말리는 과정에서 곰팡이가 일기 때문에

크기가 중용한 것이었다.

그렇다고 너무 작게 썰면,,,,,,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가 오고 갔다.

년말을 어떻게 보낼 것이며,

내년에는 어떻게,,,,,,

자연스럽게 물꼬의 이야기며,

결혼식의 멋진 순간 순간의 이야기.

많이 밝아진 아이들의 모습이며,

아직까지 순간적(충동적)으로 화를 참지 못하는 령이의 이야기.

끝이 없이 이어지는 주거니 받거니,,,,,,



생각보다 많은 양이었다.

올해 집에서 준비한 양의 2배나 되었다.

밤이어서 거실에 바로 늘어 놓았다.

아침 출근하기 전에 앞마당 자갈위에 옮겨서 늘었다.


http://hedalme.com

김주묵

2004.12.15 00:00:00
*.155.246.137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무썰기를 하는 두분의 모습이 더욱 다정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신상범

2004.12.16 00:00:00
*.155.246.137

우리 무우가 다 어디로 갔나 했더니, 영양으로 갔군요...음...

큰뫼

2004.12.16 00:00:00
*.155.246.137

상범샘 무우가 아니라 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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