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진 시인이 있는 산골 밤
- 시와 음악에 젖는 여름 저녁
삼백육십오일
두고 두고 보아도
성산포 하나 다 보지 못하는 눈
육십 평생
두고두고 사랑해도
다 사랑하지 못하고
또 기다리는 사람
(이생진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 가운데 ‘삼백육십오일’)
성산포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여자가 남자보다
바다에 가깝다
나는 내 말만 하고
바다는 제 말만 하며
술은 내가 마시는데
취하긴 바다가 취하고
성산포에서는
바다가 술에
더 약하다
(이생진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 가운데 ‘술에 취한 바다’)
바다와 섬의 시인 이생진 선생님이 가객 현승엽 선생님과 함께
산마을에서 시와 음악의 밤을 펼칩니다.
시가 있어 세상 건너기 수월하지 않은지요.
시인이 있는 시절을 살아서 고맙습니다.
□ 때: 2012년 6월 23일 토요일 저녁 7:30~9:00
□ 곳: 충북 영동군 상촌면 대해1길 12 ‘자유학교 물꼬’ 고래방
□ 문의: 자유학교 물꼬 043.743.4833/ mulggo2004@hanmail.net
* 메일로 미리 신청한 경우에만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 가지고 계신 이생진 시인의 시집에 사인을 받을 수 있으며,
현장에서 시집 구입도 가능합니다.
* 단오를 맞아(이튿날인 6월 24일) 수리떡과 부채를 선물로 준비했습니다.
詩心에 젖는 충북의 초여름밤…시인, 세상을 읊다 2012.06.14 | 충청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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