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나리는 멧골입니다.
도둑눈 살짝 다녀간 밤은 있었으나,
늦게 찾아든 첫눈이군요.
겨울 계자가 눈앞입니다; 2020.1.12~17(5박6일)
여름 계자보다 겨울 계자에 아이들이 많기는 퍽 오랜만입니다.
방학일정들이 달라진 것도 까닭이겠고,
이태를 쉬고 다시 이어간 계자였기에 기다렸던 마음들도 있었겠고,
여름 계자에 다녀간 아이들의 즐거움도 이유이겠고(온 마음으로 움직인 샘들 덕이 컸을...),
좋은 걸 알리고 나눌 줄 아는 부모님들이 계셨겠고,
지난 6월에 나온 물꼬 교장선생님의 교육에세이의 영향도 있겠고,
아이들을 잘 섬길 수 있는 곳을 찾아낸 눈 밝은 부모님들이 는 것도 같고, ...
마감 공지를 올릴 참이었는데,
보육원에서 합류하기로 한 아이들이 두 곳 다 오지 못하게 되었다는 전갈입니다.
교통편이 원활한 곳이 아니어 물꼬에 오고가자면 어른 하나가 온전히 붙어야 하는.
그렇다고 물꼬에서 그 아이들을 실어 오고갈 수도 없는 형편.
하여 몇 자리가 빈 게지요.
1월 3일 밤 자정(1월 4일 0시)까지 신청을 받겠습니다.
차근차근 잘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해가 갑니다.
애쓰셨습니다, 누구라도 그러했을 것이나.
징허게도 해가 또 앞에 있군요.
새해도 또 잘 살아버리기로!
2019.12.26.나무날
자유학교 물꼬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