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장마입니다...
이런! 마감일인 물날 저녁에 와르르 쏟아져 들어온 신청들입니다.
15시 05분 신청자까지만, "20번 번호 끝!"
고맙고, 죄송합니다,
이후 신청하신 분들께 방석을 더 내드리지 못함에.
일일이 답메일은 드렸습니다.
백여 명에 이르는 모임이지요, 연어의 날이.
2020년 코로나19가 휩쓰는 이때 우리는 모일 수 있는 걸까,
쉽지 않을 거라 여겼으나
규모를 줄여 조심조심 걸어보기로 하였더랬습니다.
하지만 다시 확진자가 느는 상황에 또 물어야 했습니다,
모여도 될까...
결국 '코로나 예방 행동수칙'을 잘 지키며 아주 작은 덩어리로 만나자,
마지막으로 그렇게 스물로 제한케 되었답니다.
혹 교문 앞에서
되돌아가는 상황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각오들을 하고 말이지요.
포연이 자욱해도 삶은 계속되지요.
물꼬를 통해 우리가 여전히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해보겠습니다.
물꼬가 하는 생각을 다시 찬찬히 짚어보겠습니다.
좋은 세상은 좋은 사람들이 만들므로
우리는 계속 좋은 사람이려는 끈을 놓지 않고 있는가,
서로 돋우는 시간이 되어보겠습니다.
퍽 작은 규모 때문에 함께하지 못하게 되신 분들,
부디 혜량하여 주시옵기.
우리에게 여전히 내일이 있음을 믿어봅시다.
모다 강건하기로,
그리하여 해방된 거리에서 어깨 겯고 한바탕 덩실거리던 먼 옛적 어느 시절처럼
우리 그리 한 판 대동의 춤을 곧 추기를!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