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1~23] 4월 빈들모임

조회 수 1462 추천 수 0 2023.03.20 22:35:00

 

# 빈들모임은 주말학교입니다. 달마다 넷째주말 23일로 아이든 어른이든 함께할 수 있습니다.

 

 

어디라도 꽃대궐이겠습니다.

물꼬에는 생강나무 벌써 환하구요

가마솥방 창 아래 수선화가 목을 길게 빼고 있습니다.

 

4월 빈들모임의 중심생각은 '간단하고 단단한 밥상'입니다.

먹지 않고 이어지는 생명이란 없습니다.

소홀하지는 않되 번거롭지는 않은 밥상을 차릴 수 있는 슬기를 나눕니다.

들로 나가 뜯은 봄나물로 요리해서 실하게 먹고,

데쳐 말려 묵나물도 장만하려지요.

민들레 차도 덖어볼까요?


빈들을 채우듯 달마다 한 차례 조그맣게 모여

철마다 이 산골에서 할 수 있는 놀이와 일, 수행을 하는 빈들모임입니다.

물꼬가 하는 생각, 물꼬가 사는 방식을 나누는 자리,

해마다 4월 아주 크게 치러왔던 학교문연날잔치대신

200811월 예비모임을 하고 이듬해 2월부터 해왔으니

제법 오래 해온 시간이군요.

애도 오고 어른도 오고,

홀로도 오고 아이를 업거나 걸려서도 오고,

벗과도 연인과도 함께 왔더랍니다.

하여 아이들의 학교이자 어른들의 학교’!

걷고 수행하고 일하고 글도 읽고 생각을 나누는 자리,

꼭 무얼 하지 않고 그저 마음만 쉬었다 가도

참말 맘 흥건할 사흘.

부디 우리가 맞는 봄이 우리 생의 봄날이기를.

 

 

: 2023421일 쇠날 저녁 6~ 23일 해날 낮 12(23)

 

: 자유학교 물꼬 학교와 달골 명상정원 아침뜨

 

: 여덟 안팎(아이 포함)

 

: 1. 뭐 안하기 - 그저 있기

2. 뭐 하기 - 걷고 쉬고 일하고 놀고 배우고 사랑하고 연대하기

[낭독, 수행(일과 명상), 실타래(집단상담)단법석(밤마실, 대동놀이)...]

 

꾸릴 짐: 일하고 수행하기 편한 옷과 신발,

낭송을 위한 책 구절이나 시 혹은 같이 나누고픈 이야기나 글,

몇 사람이 나눠먹을 수 있는 반찬류를 비롯한 먹을거리

(밑반찬에서부터 곡주든 생선이든 과일이든 주전부리거리든 무엇이나),

그리고 쌀쌀한 멧골 밤을 고려한 입성과 씻을 도구.

* 명상정원인 아침뜨락이 학교에서 1km 떨어져 있는 산기슭(달골)에 있습니다. 특히 신발이 편해야겠습니다.

* 혹시 혼자 해보려고 장만했으나 엄두가 안 난 찬거리나 오래 먹지 않고 냉장고 자리만 차지하는 것들을 털어 오실 수도.

 

신청: 간단한 자기소개서와 함께 419일 물날 자정까지 이메일 mulggo2004@hanmail.net .

* 언제 들어오는지, 차편은 어떻게 되는지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등록: 17만원(밤참을 더한 여덟 끼 식사와 잠자리 포함), 논두렁·품앗이일꾼·새끼일꾼 15만원, 초등 13만원

농협 319-01-248875 자유학교 물꼬

 

교통편: 쇠날에는 영동역 길 건너에서 낮 420분 대해리행 버스,

해날 나가는 시간은 대해리발 1220.

그러므로 떠나는 기차는 여유 있게 영동역발 130분 이후.

(들어오는 버스를 놓치는 경우; 택시기사 송문호 010.5485.3616 )

* 영동역에서 대해리까지는 버스로 50, 자가용으로 30분 걸립니다.

 

그래도 궁금한 게 있으시면!: 역시 이메일이 편하겠습니다.(mulggo2004@hanmail.net)

 

* 들어오는 시간은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맺음은 함께 하셔야 합니다.

* 신청을 한 분들만 걸음하시기로!

* 주말학교로 달마다 셋째 주말에는 집중수행이, 넷째 주말에는 빈들모임(혹은 어른 계절자유학교)이 있습니다;

  5월 집중수행(2022.5.20.~21), 5월 빈들모임(2022.5.26.~28),

  6월 물꼬 연어의 날(물꼬인의 날; Homecoming Day, 2023.6.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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