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6~28] 5월 빈들모임

조회 수 1241 추천 수 0 2023.04.28 13:17:24


빈들모임은 주말학교입니다달마다 넷째주말 23일로 아이든 어른이든 함께할 수 있습니다.

# 구성원들의 요청이 있을 때 민주지산 산오름을 함께할 수도 있습니다.(숲길등산지도사 동행)

 

 

매화 피고 진달래 이어 피면

개나리 목련 벚꽃이 차례를 이을 텐데

달포 안에 나눠 필 꽃들이 한 주 사이에 다 피어버린 올 봄이었습니다.

기후위기 때문에 그 속에 사는 존재들의 생태학적 어려움도 있으나

차례로 피어도 좋고 같이 다 피어도 보는 눈 즐겁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잊지 않고 피어나서 고맙습니다.

 

눈부시지 않은 것이 없는 5월입니다.

먹지 않고 이어지는 생명이란 없습니다.

특히 봄이면 소홀하지는 않되 번거롭지는 않은 밥상의 슬기를 나누어 왔습니다.

더하여 푸름으로 채워가는 산야에 소리를 더해보려지요.

육자배기 한 가락 배워도 좋겠습니다.

 

빈들을 채우듯 달마다 한 차례 조그맣게 모여

철마다 이 산골에서 할 수 있는 놀이와 일수행을 하는 빈들모임입니다.

물꼬가 하는 생각물꼬가 사는 방식을 나누는 자리,

해마다 4월 아주 크게 치러왔던 ‘학교문연날잔치’ 대신

2008 11월 예비모임을 하고 이듬해 2월부터 해왔으니

제법 오래 해온 시간이군요.

애도 오고 어른도 오고,

홀로도 오고 아이를 업거나 걸려서도 오고,

벗과도 연인과도 함께 왔더랍니다.

하여 ‘아이들의 학교이자 ‘어른들의 학교’!

걷고 수행하고 일하고 글도 읽고 생각을 나누는 자리,

꼭 무얼 하지 않고 그저 마음만 쉬었다 가도

참말 맘 흥건할 사흘.


부디 우리가 맞는 5월이 우리 생의 아름다운 또 한 시절이기를. 


 

 : 2023 5 26일 쇠날 저녁 6 ~ 28일 해날 낮 12 (23)

 

 자유학교 물꼬 학교와 달골 명상정원 ‘아침뜨

 

 여덟 안팎(아이 포함)

 

 : 1. 뭐 안하기 - 그저 있기

2. 뭐 하기 - 소리 익히기, 요리와 차 덖기, 그리고 걷고 쉬고 일하고 놀고 배우고 사랑하고 연대하기

[낭독수행(일과 명상), 실타래(집단상담) 단법석(밤마실대동놀이)...]

 

 꾸릴 짐일하고 수행하기 편한 옷과 신발,

낭송을 위한 책 구절이나 시 혹은 같이 나누고픈 이야기나 글,

몇 사람이 나눠먹을 수 있는 반찬류를 비롯한 먹을거리

(밑반찬에서부터 곡주든 생선이든 과일이든 주전부리거리든 무엇이나),

그리고 쌀쌀한 멧골 밤을 고려한 입성과 씻을 도구.

명상정원인 아침뜨락이 학교에서 1km 떨어져 있는 산기슭(달골)에 있습니다특히 신발이 편해야겠습니다.

혹시 혼자 해보려고 장만했으나 엄두가 안 난 찬거리나 오래 먹지 않고 냉장고 자리만 차지하는 것들을 털어 오실 수도.

 

 신청간단한 자기소개서와 함께 4 19일 물날 자정까지 이메일 mulggo2004@daum.net .

언제 들어오는지차편은 어떻게 되는지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등록: 17만원(밤참을 더한 여덟 끼 식사와 잠자리 포함), 논두렁·품앗이일꾼·새끼일꾼 15만원초등 13만원

농협 319-01-248875 자유학교 물꼬

 

 교통편쇠날에는 영동역 길 건너에서 낮 4 20분 대해리행 버스,

흙날(토요일)에 오신다면 영동역발 대해리행 아침 11,

해날 나가는 시간은 대해리발 12 20.

그러므로 떠나는 기차는 여유 있게 영동역발 1 30분 이후.

(들어오는 버스를 놓치는 경우택시기사 송문호 010.5485.3616 )

영동역에서 대해리까지는 버스로 50자가용으로 30분 걸립니다.

 

 그래도 궁금한 게 있으시면!: 역시 이메일이 편하겠습니다.(mulggo2004@daum.net)

 

들어오는 시간은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맺음은 함께 하셔야 합니다.

신청을 한 분들만 걸음하시기로!

주말학교로 달마다 셋째 주말에는 집중수행이넷째 주말에는 빈들모임(혹은 어른 계절자유학교)이 있습니다;

6월에는 물꼬 연어의 날(물꼬인의 날; Homecoming Day, 6 25~26)이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5478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8799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6857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6343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6224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5915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5916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4864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13078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5202
825 새끼일꾼, 그리고 청소년 계자에 부쳐 물꼬 2014-07-30 1397
824 169계자 통신 1 물꼬 2022-01-13 1397
823 2월에는 닷새의 '실타래학교'를 열려 합니다 물꼬 2014-02-01 1401
822 [11/20-21] 메주 쑤고 고추장 담그고 물꼬 2013-11-22 1402
821 [11.14~15] 달골 명상정원 손보태기 물꼬 2015-10-27 1402
820 [9.19] 가을학기 여는 날 물꼬 2016-09-20 1404
819 2013 겨울 계절자유학교(계자)에서 밥바라지를 해주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file 물꼬 2013-11-22 1405
818 [3.6] 2023학년도 여는 날 ‘첫걸음 예(禮)’ 물꼬 2023-03-03 1408
817 2023학년도 여름계자 자원봉사(8.5~11, 6박7일) 물꼬 2023-07-03 1410
816 [10/16] 2013 인문정신문화 포럼 - 인문학 운동의 현재와 미래 [1] 물꼬 2013-10-07 1412
815 [11.14] 2015, 11월 섬모임 file 물꼬 2015-10-23 1413
814 [9.27] 네 번째 '섬모임' 물꼬 2014-09-26 1415
813 [4/26] 중국황궁다례 시연회 10월로 연기합니다 물꼬 2014-04-24 1418
812 [9.21~25] 농업연수: 중국 절강성 수창현 물꼬 2014-09-17 1418
811 2016학년도 여름 일정 예비 안내 물꼬 2016-06-17 1418
810 이레 동안 단식수행 들어갑니다 물꼬 2014-03-05 1422
809 태풍 차바 지나고 물꼬 2016-10-06 1424
808 169계자 통신 2 물꼬 2022-01-14 1425
807 2013 물꼬 가을빛(사진/ 소병선 님) 물꼬 2013-11-22 1426
806 2021학년도 겨울 계자 밥바라지 자원봉사 물꼬 2021-12-06 1426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