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의 총아라는 매스미디어가 몰고 온 위력적인 광풍이 물꼬의 새싹을 해
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을 기우로 돌리고, 물꼬는 그동안 다져온 굳은 토대위에
흐트러짐없이 새로운 삶과 세상을 위한 생명수를 줄기차게 흘러 내리고 있음을
감사하며 조금은 조용해진 글터에 흔적을 남겨 봅니다.
4월 개교 준비에 다녀온 후부터 컴퓨터를 켤때면 꼭 물꼬에 들러 새소식을 확인
하는 것이 습관처럼 굳어졌습니다. 이렇게 인터넷으로 자유학교 물꼬의 실체이신
샘님과 아이들, 학부모님들께서 살아 가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많이 느끼고
배우게 됩니다.
옥샘, 상범샘, 희정샘, 열택샘, 삼촌 모두 안녕들 하신지요? 특히 이곳에서 가끔
씩 밖에 동정을 알 수 없는 삼촌과 열택샘도 건강히 잘 지내시는지요? 사택 앞에
서 모판과 모종들을 키우느라 온갖 정성을 쏟던 열택샘은 모내기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니 훌륭한 농사꾼(?)의 자질을 검증 받으셨다고 해야겠군요. 물꼬와 함께
하는 여러 학부모님들의 모습도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부럽기도 하구요!!!)
앞으로 더 큰 연이 없다할지라도 자유학교 물꼬와 님들의 삶을 알게 된 현재의
연만으로도 제 삶에는 큰 행운이고 기쁨이라고 여기게 됩니다.
여러 님들 한번 뵙고 싶고 쌉쌀한 상촌 막걸리도 한잔 나누고 싶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즐거우소서!
(저는 그동안 가족이 심신을 안주할 수 있는 살곳을 찾아 이리저리 다녔습니다.
이제는 어느정도 방향이 서고 결론이 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현이 아빠입니다.
시간되실때 가족과 함께 나들이 한 번 하십시요.
문여는 날에는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