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골 책방- “우리는 멧골에 책 읽으러 간다!”>

 

 

물꼬는 이 멧골에다 책을 팔고 차를 파는 책방을, 그게 새 책이든 헌책이든,

만들어보는 꿈도 가지고 있습니다.

멧골 책 읽는 찻방, 이라고 해도 좋습니다.

책방이야 학교 안에 진즉에 있었구요,

8월이면 계자(계절자유학교)가 있는 주말을 빼고

사람들이 들어와 책을 읽는 멧골책방을 주말마다 열고 있습니다.

놀고 쉬고 먹고 읽지요.

 

더러 책 읽는 모임들을 합니다, 책을 읽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데, 바로 그 책 읽을 시간이 쉽지 않지요.

손전화는 울리고, 하다 만 일이 보이고,

눈길을 붙잡는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래서 여름 한 날 멧골에서 책만 읽자고 모여 보는 건 어떠냐며 만들어진 것이

멧골책방입니다.

읽고 싶었던 책을 들고 오거나, 이곳 책방에서 고르거나,

미리 책을 권해 달라는 부탁하거나...

출판기념회든 독서모임 모꼬지든 휴가로 보낼 수도 있겠지요.

너른 방에서 함께 뒹굴거리며, 숨어들듯 작은 방에서, 해먹에 누워서,

계곡으로 가서 나무 아래로 가서 곳곳에서 책을 읽었습니다.

전화기를 치워두고 말이지요.

그러다 생각나면 가마솥방으로 가 먹을거리판에 적힌

홍차를 비롯한 여러 차들이며 팥빙수 아이스커피 미숫가루 떼오오랑주 토스트며들을 주문해서 먹고...

밤엔 마당에 장작불도 피웠군요.

 

올 여름은 두 차례 있습니다.

들어와 물꼬 한 바퀴 돌며 공간 안내를 받은 뒤로는

정해진 건 삼시 세 때만 있을 뿐 열린 시간들입니다.

해건지기(아침수행; 몸풀기, 대배 백배, 마음 모으기),

저녁수행(밤마실), 실타래(책 나눔,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는 선택사항(의논사항).

몸을 좀 움직여볼까 싶으면

명상정원 달골 아침뜨걸을 수도 있겠지요.

 

큰바다마을(대해리)에서 밥을 짓고 차를 달이며 책 읽는 그대를 기다립니다...


 

: 2023. 8.19()~20() 2023. 8.26()~27()

첫날 낮 1230~ 이튿날 낮 1230분까지

 

: 자유학교 물꼬의 학교와 달골 기숙사와 명상정원 아침뜨

* 잠자리는 온돌방 1인실,2인실,3인실,4인실, 그리고 너른 다락방/ 욕실은 공용으로 1층과 2층에 하나씩)

 

: 다른 이의 책 읽기를 방해하지 않을 수 있는 나이 이상 얼마쯤

 

봇짐: 두툼한 옷(멧골의 밤은 쌀쌀합니다), 편한 신발, 긴팔 옷

 

등록: 12만원(논두렁과 초등 10만원 / 농협 319-01-248875 자유학교물꼬)

 

신청: 각 일정이 있는 주의 물날 자정까지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e-mail (mulggo2004@daum.net).

 

들어오는 날: 흙날 영동역 길 건너에서 11:10 대해리행 버스

(서울발 영동행 07:17/08:48, 부산발 영동행 08:22, 버스를 놓치면 영동역에서 물꼬까지 택시 4만원)

 

나가는 날: 해날 12:20 대해리발 버스 (영동발 서울행 14:01, 영동발 부산행 13:51)

 

그래도 궁금한 게 있네!: mulggo2004@daum.net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4841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8194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6270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5746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5608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5324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5354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4245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12482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4647
45 2004여름, 아흔다섯번째 계절 자유학교 신청 마감 자유학교 물꼬 2004-06-08 3356
44 2004여름, 아흔다섯번째 계절 자유학교 안내 file 자유학교 물꼬 2004-06-07 3089
43 2004학년도 계절 자유학교 일정 자유학교 물꼬 2004-06-06 3456
42 2005학년도 입학 과정 자유학교 물꼬 2004-06-06 3209
41 2004학년도 학교 한해살이 자유학교 물꼬 2004-06-06 2132
40 2004 여름, 아흔다섯 번째 계절 자유학교 file 자유학교 물꼬 2004-06-05 2157
39 아흔네번째 계절자유학교 마감 물꼬 2004-05-21 3103
38 2004 여름, 아흔네 번째 계절 자유학교 file 신상범 2004-05-17 3405
37 지금은 부재중 물꼬 2004-05-09 3198
36 자유학교 물꼬를 방문하시려는 분들께 신상범 2004-05-07 4759
35 홈페이지 접속 장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관리자 2004-05-06 2256
34 자유학교 물꼬 방송 출연 신상범 2004-05-03 5526
33 '자유학교 물꼬 문여는 날' 잔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신상범 2004-04-08 3379
32 자유학교 물꼬 큰 틀 - 다시 고침 file 신상범 2004-04-05 2696
31 '우리 학교 큰 틀'을 고칩니다. 신상범 2004-03-16 2976
30 약속한 2004년을 맞습니다. 신상범 2004-03-02 2858
29 2004 영동봄길 - '깨금발로 오는 봄' 신청 안내 신상범 2004-02-18 3167
28 교육일정을 고쳤습니다! 신상범 2004-02-12 3169
27 '밥 끊기'를 합니다 신상범 2004-02-10 3296
26 자유학교 물꼬 2004학년도 입학 절차 2차 과정 - 가족 들살이 신상범 2004-02-10 3215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