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31.물날. 맑음

조회 수 287 추천 수 0 2023.07.18 01:44:22


구두목골 작업실현장,

오늘은 컨테이너와 컨테이너 사이 공간에 지붕 뼈대를 용접하다.

그 공간의 바닥,

즉 목공작업 공간이 될 그곳에는 뼈대가 돼 있지만 아직 합판이 다 깔리지는 않았다.

매우 조심해야 하는.

깔지 못하고 있는 까닭은 지붕이 아직 안된 상태에서

방수합판이라지만 젖게 둘 수 없으니.

하여 작업을 위해 발판이 필요한 곳들만 깔아둔 상태였던.

!”

작은 사고가 일어나고 말았다.

학교아저씨가 일을 거들러 올라왔다가

뼈대 사이 뚫린 곳으로 아래로 떨어진.

그 아래? 지하다. 경사지. 아직 벽체가 있는 건 아니니 어두운 건 아닌.

다행히 깊이가 큰 곳이 아니어 몸 하반신만 내려간. 그래도 매우 놀랐을.

그보다 그를 보던 이들이 더 놀란.

학교아저씨가 균형감각이 좀 떨어져 지붕을 치거나 하는 일도 대개 다른 이들이 올라가는데.

고마워라. 그래서 우리는 더욱 조심하게 되었으므로. 다치지 않았음은 물론.

안전제일!

 

현철샘이 닭고기를 삶았다.

현철샘의 네 명 누나들이 그런다지,

우리 현철이는 못 하는 게 없어, 라고.

하하, 그 뒤에 덧붙이는 말도 있는데,

이런 걸 말해도 되나 모르겠다.

다행히 현철샘이 물꼬 누리집까지 챙겨 읽지는 않더라 싶어

쓰겠음; “돈만 못 벌어!”

 

어른의 학교에서는 바느질이 있었다.

한복을 만들고 남은 천을 써서 가방을 만들려

마름질을하고 속지와 방수지도 재단하고.

좋은 면직이 있어서 차받침을 예닐곱 개 마름질하여 재봉질하고,

황궁다법에서 쓸 다수사며 배사며 다합사며 넣는 집도 만들고,

이번 황궁다법 시연에서 입을 치파오를 고쳐 다림질까지 해 의상 준비 끝.

그리고 황궁다법 시연 때 쓸 머리끈까지.

머리끈으로 쓰는 황금색 천이 없다 싶었는데,

, 널린 선물용 보자기가 바로 황금색이었던.

바삐 자르고 드르륵 재봉틀 돌리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636 4월 물꼬stay 닫는 날, 2019. 4.21.해날. 맑음 옥영경 2019-05-20 17747
6635 2012. 4. 7.흙날. 달빛 환한 옥영경 2012-04-17 8288
6634 민건협 양상현샘 옥영경 2003-11-08 4987
6633 6157부대 옥영경 2004-01-01 4630
6632 가족학교 '바탕'의 김용달샘 옥영경 2003-11-11 4504
6631 완기의 어머니, 유민의 아버지 옥영경 2003-11-06 4445
6630 대해리 바람판 옥영경 2003-11-12 4434
6629 흙그릇 만들러 다니는 하다 신상범 2003-11-07 4411
6628 뚝딱뚝딱 계절학교 마치고 옥영경 2003-11-11 4387
6627 너무 건조하지 않느냐길래 옥영경 2003-11-04 4340
6626 이불빨래와 이현님샘 옥영경 2003-11-08 4325
6625 출장 나흘 옥영경 2003-11-21 4194
6624 122 계자 닫는 날, 2008. 1. 4.쇠날. 맑음 / 아이들 갈무리글 옥영경 2008-01-08 4157
6623 2008. 4.26.흙날. 바람 불고 추웠으나 / 네 돌잔치 옥영경 2008-05-15 3731
6622 6월 14일, 류옥하다 생일잔치 옥영경 2004-06-19 3700
6621 6월 18일, 숲 속에 차린 밥상 옥영경 2004-06-20 3633
6620 123 계자 닫는 날, 2008. 1.11.쇠날. 맑음 / 아이들 갈무리글 옥영경 2008-01-17 3629
6619 '물꼬에선 요새'를 쉽니다 2006-05-27 3586
6618 12월 9일, '대륙보일러'에서 후원해온 화목보일러 옥영경 2004-12-10 3501
6617 2007.11.24-5. 흙-해날. 맑음 / 김장 옥영경 2007-12-01 3455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