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15.나무날. 맑음

조회 수 294 추천 수 0 2023.07.24 16:29:36


잠시 먹구름 지나기도.

오후에 비가 다녀간다고는 했다. 하지만 오지 않았다.

이즈음 물꼬에는 볕이 아쉬울 때.

연어의 날을 앞두고 연일 쓸고 닦고 빨고 말리는.

오늘은 달골 기숙사 방 하나의 이불을 빨다.

아래 학교는 다 끝냈다!

 

아침뜨락 현판 만드는 중.

지난 주 기둥은 (아직 고정은 아니고)세워두었다. 콘크리트 주춧돌에 각관을 잘라 세운.

기둥 사이에 현판 넣고, 그 위로 지붕 이우기로.

방부목으로만 지붕을 하나 했다가

합판을 치고 그 위에 붙이려.

그때 작업실에서 징크 지붕재가 남은 걸 본 거라.

사이집 지을 때 남은 자재.

그걸 씌우니 사이집(거리가 좀 되지만)과 통일감을 이뤄주었네.

, 해놓고 보니 현판 아래 줄을 이어 안내지를 걸어도 되겠다.

거기 전선을 이어보리.

(, 아직 고정물이 된 건 아니고 준비가 다 된.

낼 오전에 이것부터 챙기게 될.)

 

모기유충약을 만들어 곳곳에 뿌리다.

이 맘 때면 꼭 하는 일.

굵은 모기 메뚜기 떼처럼 덮치는 거라.

창고동 안 배수구 물 고인 곳들이며

기숙사 건물 둘레 빗물통이며 부어둔다.

이리 두면 얼마쯤은 그들의 극성을 좀 막을 수 있는.

 

학교에 내려가서는 아이들 뒷간 청소.

계자 때가 아니면 쓰지 않는 공간.

하지만 연어의 날 열어두기도.

그렇지 않더라도 청소가 필요한 공간.

이렇게 초벌을 해두면 행사 당일 손이 수월할.

정작 그날 아주 들여다보지 못할 수도 있고.

 

블루베리의 철이라.

이 무렵 벗이 오네, 이 끝에 연어의 날이 있네그리 거두는 블루베리.

올해도 굵고, 많다.

따내면 다시 블루베리는 자라면서 익어가리.

비빔국수 그릇에 한 가득이었다.

하루 이틀 더 숙성케 두었다가 얼려야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594 2022.12. 5.달날. 흐림 옥영경 2022-12-28 295
6593 2022 겨울 청계 여는 날, 2022.12.24.흙날. 맑음 옥영경 2023-01-06 295
6592 2023. 1.29.해날. 흐림 옥영경 2023-03-03 295
6591 2023. 2.22.물날. 맑은 낮이었으나 밤비 밤눈 옥영경 2023-03-19 295
» 2023. 6.15.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3-07-24 294
6589 2020. 6.30.불날. 장맛비 옥영경 2020-08-13 296
6588 2021. 5. 1.흙날. 비 옥영경 2021-06-09 296
6587 2022. 7.22.쇠날. 오후 비 옥영경 2022-08-06 296
6586 2022.10.17.달날. 흐리다 맑음 옥영경 2022-11-05 296
6585 2022.10.18.불날. 맑음 옥영경 2022-11-11 296
6584 2022.11.12.(흙날)~15(불날). 들어가는 날과 나오기 전날 밤 비 흩뿌리다 / 제주행 옥영경 2022-12-16 296
6583 2022.11.30.물날. 맑음 / 온실돔 3차 작업 옥영경 2022-12-24 296
6582 2022.12.13.불날. 간밤 눈 내리고 꽁꽁 언 종일 옥영경 2023-01-06 296
6581 2022.12.17.흙날. 펑펑 내리는 눈 옥영경 2023-01-06 296
6580 2022.12.23.쇠날. 눈 위로 또 눈 옥영경 2023-01-06 296
6579 2023. 2. 9.나무날. 다저녁 비, 한밤 굵은 눈 옥영경 2023-03-07 296
6578 2023. 5.12.쇠날. 흐림 옥영경 2023-06-13 296
6577 2020. 6.29.달날. 아침부터 빗방울, 저녁 되자 굵어진 옥영경 2020-08-13 297
6576 2022.12.19.달날. 맑음 / 산타가 어른들한테 선물을 주지 않는 까닭 옥영경 2023-01-06 297
6575 2022.12.29.나무날. 마른 눈 펄펄 옥영경 2023-01-08 29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