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24.해날. 흐림

조회 수 328 추천 수 0 2023.10.07 23:47:19


바다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약 30% 흡수한다. 탄소저장고.

그런데 이 양이 너무 많아지면서 빠르게 산성화되고 있다고.

여전히 바다는 약염기성을 띄고는 있지만 산성화 가속화가 문제.

산호, 바다 플랑크톤, , 조개, 게 들의 골격과 껍질은 탄산칼슘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바닷물 PH농도가 낮아질수록 탄산칼숨을 만드는데 필요한 탄산이온이 줄어든다고.

바다 생물의 생존이 그만큼 어려워지는.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압스에 있는 세인트압스 해양연구소에 따르면

산호 생태계가 제일 문제.

산호는 바다 생물의 수많은 서식지이자 산란처인데,

산호 골격이 무너지면서 산호 군락의 규모가 줄며 바다 숲의 구조가 단순해진다는 거다.

한국 바다도 예외가 아니란다.

이대로라면 2100년에는 해수의 PH7.6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2100, 먼 날이 아니다!

해양산성화와 온난화가 결합해 생태계가 무너진 그 바다에

산호군락도 어패류도 살아남기 힘든 거야 짐작이 어렵지 않다.

장기적으로 보자면 기술의 진보도 있을 테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재생에너지로의 전환도 도움이 되겠지만,

여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정부는 그런 일을 하는 기구고, 그럴 힘이 있는.

우리는 정부에 그것을 요구해야 한다.

그래서도 물꼬는 한 기후행동단체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대도 같이 행동하지 않으실는지?

 

오후에는 들에 나가 있었고,

이른 저녁 대처 나가 있는 식구들도 다 모여 밥상에 앉았더랬다.

한가위 한 주를 마지막 주로 내놓고 있는 9월이라

또 가을학기를 시작하고 다들 흐름을 잡느라고도

정작 물꼬에 들어오는 메일이며가 한산한.

이렇게 또 호흡을 좀 고르고 가게 되나 보다.

밤에 하기로 한, 올해 내는 책의 편집회의가 밀렸다.

원고도 더 써 나가야는데 그 역시 밀리고 있네.

호흡 결이 잔잔해지면 또 다음 일을 가볍게 손댈 수 있을 테지...

 

긴 메일 하나에 응답 글을 오래 쓰고 있는 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563 글이 더딘 까닭 옥영경 2004-06-28 2191
6562 물꼬 미용실 옥영경 2003-12-20 2189
6561 계자 다섯쨋날 1월 9일 옥영경 2004-01-10 2184
6560 지금은 마사토가 오는 중 옥영경 2004-01-06 2175
6559 2007.11.16.쇠날. 맑음 / 백두대간 제 9구간 옥영경 2007-11-21 2172
6558 '밥 끊기'를 앞둔 공동체 식구들 옥영경 2004-02-12 2172
6557 2007. 6.21.나무날. 잔뜩 찌푸리다 저녁 굵은 비 옥영경 2007-06-28 2165
6556 계자 여섯쨋날 1월 10일 옥영경 2004-01-11 2162
6555 5월 29일, 거제도에서 온 꾸러미 옥영경 2004-05-31 2160
6554 6월 11일, 그리고 성학이 옥영경 2004-06-11 2155
6553 6월 10일 나무날, 에어로빅과 검도 옥영경 2004-06-11 2154
6552 2005.10.10.달날. 성치 않게 맑은/ 닷 마지기 는 농사 옥영경 2005-10-12 2153
6551 100 계자 여는 날, 1월 3일 달날 싸락눈 내릴 듯 말 듯 옥영경 2005-01-04 2152
6550 2005.11.8.불날. 맑음 / 부담스럽다가 무슨 뜻이예요? 옥영경 2005-11-10 2148
6549 6월 9일 물날, 오리 이사하다 옥영경 2004-06-11 2146
6548 2007. 5.31.나무날. 소쩍새 우는 한여름밤! 옥영경 2007-06-15 2145
6547 5월 31일, 권유선샘 들어오다 옥영경 2004-06-04 2140
6546 처음 식구들만 맞은 봄학기 첫 해날, 4월 25일 옥영경 2004-05-03 2139
6545 6월 11일 쇠날, 숲에서 논에서 강당에서 옥영경 2004-06-11 2138
6544 5월 6일, 류옥하다 외할머니 다녀가시다 옥영경 2004-05-07 2136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