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 1.물날. 맑음

조회 수 465 추천 수 0 2023.11.12 23:02:22


아메리칸 쿠키 일흔 다섯 개.

버터 잘게 부수고 풀고 달걀 넣어 크림상태 만들고 설탕 소금 넣고,

거기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와 베이킹소다 섞어 한 덩어리로 만들고,

반죽을 20g씩 나누어 슬라이스 아몬드와 콘후레이크 펼쳐놓고 반죽을 꾸욱 누른 뒤

뒤집어 팬에 놓고 굽기.

160~190도 오븐에서 15~18.

쿠키가 구워지는 동안 소리 한 자락 하고.

 

오후에는 농기계수리센터에 있었다.

예취기를 하나 손보았고,

콩타작 선별기를 고치는 일을 들여다보다.

마구 돌진했다는 경운기를 고치는 출장길에 동행하기도.

오래된 농기계는 여기서 부품을 붙이고 저기서 붙여

한 제작업체에서 나온 제품이 이미 아닌 거라.

부품 구해보고 안 되면 폐기될 거였네.

 

면사무소 들리다.

오가며 들러 프린트며 팩스며 처리하기도.

면사무소가 요새 물꼬 교무실이여.”

학교가 리모델링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살림을 늘이지 않겠다는 의지 같은 거랄까.

크게 불편하지도 않아서.

요새는 손전화로 스캔도 되고 팩스도 되니.

당분간은 이리 지내보려 함.

 

물조리개형 솔라등이 두 개 들어와

달골 창고동 건너에, 또 하나는 아침뜨락 현판 앞에 세우다.

처음에 아침뜨락의 지느러미길 시작하는 곳에 양 옆으로 박았다가

하나를 달골 대문께로 옮긴.

곳곳에 있는 솔라등도 있으나 여전히 짙은 어둠의 공간들.

그렇게 빛 하나 더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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