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7.달날. 비 내리다 갬

조회 수 348 추천 수 0 2023.12.12 11:03:26


겨울90일수행 중.

오전에는 한주를 시작하는 청소.

가마솥방과 부엌과 통로와 욕실과 책방과 통로로 걸음이 이어진다.

 

오전에도 오후에도 사람이 들고난다.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학교 리모델링 건으로 설계팀과 구조진단팀이 다녀간.

구조진단은 청년 둘이 했다.

일을 마친 뒤 떡을 쪄서 차와 냈다.

그래, 쓸 수는 있겠어요?”

사용할 수 있겠는데요...”

기본 구조물을 쓸 수는 있겠다, 현재로서는 그리 짐작한단다.

오후에는 건축설계팀(2)이 들어왔다.

본관은 몰라도 이 건물은...”

구조진단팀과 의견을 좀 달리한다.

특히 고래방은 전체를 헐어야하겠다고 보는.

끝나고 난로에 구운 고구마와 배추전을 냈다.

지자체 담당과에서 결과를 모아 다음 행보를 하게 될.

이번학년도(~20232) 물꼬 한해살이(학사일정)에 변하는 없을 것이다.

설계는 건축물 에너지 절약 설계기준을 기본으로 할 거란다.

최소한으로 한다는 말일 테지.

바닥 난방과 2중창을 하는 것을 중심으로.

 

부엌에 마늘이 똑 떨어졌다.

냉동실에 얼려져 있던 것까지 죄 쏟아 넣어서 한 김장이었다.

끼니야 마늘 없이 먹을 음식을 하면 된다지만

사람 찾아들면 아무래도 있어야 할 것이라.

며칠 뒤에나 면소재지 나가겠기에

서둘러 아침에 마을의 젊은 댁에 연락했더니

버섯을 따내느라 정신이 없었네.

낮밥을 먹을 때야 마늘을 한 컵 건네받았더라.

버섯도 나눠주었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574 2022.10.17.달날. 흐리다 맑음 옥영경 2022-11-05 287
6573 2022.12. 9.쇠날. 맑음 / 화물연대 파업 16일째 옥영경 2023-01-04 287
6572 2023. 2. 2.나무날. 흐린 아침 / 경옥고 나흘째 옥영경 2023-03-04 287
6571 4월 빈들 여는 날, 2023. 4.21.쇠날. 맑아가는 옥영경 2023-05-29 287
6570 2024. 1.15.달날. 맑음 옥영경 2024-01-29 287
6569 2021. 5. 5.물날. 맑음 옥영경 2021-06-09 288
6568 2022.11.28.달날. 흐리다 오후 비 옥영경 2022-12-24 288
6567 2022.12.23.쇠날. 눈 위로 또 눈 옥영경 2023-01-06 288
6566 2023. 1.26.나무날. 싸락눈 옥영경 2023-02-27 288
6565 2023. 4.26.물날. 갬 옥영경 2023-05-31 288
6564 2023. 4.30.해날. 맑음 옥영경 2023-06-03 288
6563 2020. 6.13.흙날. 비 옥영경 2020-08-13 289
6562 2020. 6.30.불날. 장맛비 옥영경 2020-08-13 289
6561 2020. 7. 1.물날. 종일 흐리다 아주 잠깐 해 옥영경 2020-08-13 289
6560 2021. 5.18.불날. 흐림 갬 옥영경 2021-06-18 289
6559 2023. 1.22.해날. 맑다 붓으로 그리듯 눈 살짝 옥영경 2023-02-20 289
6558 2023. 2.17.쇠날. 맑음 / 다시 백담계곡으로 옥영경 2023-03-15 289
6557 2023. 5. 5.쇠날. 비 옥영경 2023-06-09 289
6556 2023. 5. 8.달날. 맑음 옥영경 2023-06-09 289
6555 2023. 5.16.불날. 맑음 옥영경 2023-07-04 28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