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8.불날. 맑음

조회 수 347 추천 수 0 2023.12.12 11:04:08


겨울90일수행 중.

 

인형을 하나 만들기 시작했다.

머리에다 눈과 눈썹, 입술을 그리고 실로 땀을 놓고,

머리카락 심기.

은회색 명주실을 꿰어 함 땀씩 떠 실을 늘어뜨려 놓았다.

처음엔 바늘이 굵어 머리카락이 성글기

다시 가는 바늘로 바꾸어 땀을 더욱 촘촘하게.

상투를 틀 선비인형이다.

소리 선생님을 모델 삼았다.

이름 없는 이들이 어느 분야라고 없을까만

소리 분야에도 적지 않다.

소리가 좋으나 명성가들한테 가리신 분이다.

좇아가 몇 대목을 받았고,

당신에 대한 예우랄까 그런 선물 하나 마련해드리고 싶었는데,

그래서 인형을 만들리라 했는데,

학기 가운데는 짬을 내기 어렵다가

마침 수행기간이라. 수행삼아.

그야말로 한 올 한 올 머리카락을 심었다.

이야... 완전 수작업이넹.’

엄마는 진짜 치매 안걸리겠다 ㅎㅎ

작업을 하다 사진 하나 찍어 보냈더니

아들에게서 온 답문자였네.

기락샘은 영국 옥스퍼드대학에 미팅 있어 간 사진을 보내오다.

 

겨울계자를 위해 온라인 계자준비위가 돌아감.

겨울에 붙을 수 있는 품앗이샘을 미리 가늠해보고,

아이들 현재 신청 상황도 공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554 2021.10.12.불날. 비 옥영경 2021-12-08 299
6553 2023. 1.21.흙날. 맑음 옥영경 2023-02-20 299
6552 2023. 1.22.해날. 맑다 붓으로 그리듯 눈 살짝 옥영경 2023-02-20 299
6551 2023. 2.13~14.달날~불날. 흐리고 눈비, 이튿날 개다 옥영경 2023-03-13 299
6550 2023. 2.12.해날. 때때로 흐린 / 설악산행 8차 열다 옥영경 2023-03-11 299
6549 2023. 5. 8.달날. 맑음 옥영경 2023-06-09 299
6548 2020. 6.20.흙날. 맑음 옥영경 2020-08-13 300
6547 2020. 7.13.달날. 비 옥영경 2020-08-13 300
6546 2021. 7.21.물날. 맑음 옥영경 2021-08-09 300
6545 2023. 2. 4.흙날. 맑음 / 입춘제 옥영경 2023-03-05 300
6544 2023. 4.26.물날. 갬 옥영경 2023-05-31 300
6543 2023. 5. 1.달날. 맑음 옥영경 2023-06-03 300
6542 2023. 5. 4.나무날. 흐리다 비 옥영경 2023-06-09 300
6541 2023. 5. 7.해날. 비 옥영경 2023-06-09 300
6540 2023. 5.16.불날. 맑음 옥영경 2023-07-04 300
6539 2020. 7.11.흙날. 옥영경 2020-08-13 301
6538 10월 빈들 여는 날, 2022.10.21.쇠날. 맑음 옥영경 2022-11-12 301
6537 2023. 1. 2.달날. 맑음 옥영경 2023-01-08 301
6536 2023. 1.31.불날. 맑음 / 경옥고 이틀째 옥영경 2023-03-03 301
6535 2023. 2.19.해날. 맑음 옥영경 2023-03-15 301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