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8.불날. 맑음

조회 수 291 추천 수 0 2023.12.12 11:04:08


겨울90일수행 중.

 

인형을 하나 만들기 시작했다.

머리에다 눈과 눈썹, 입술을 그리고 실로 땀을 놓고,

머리카락 심기.

은회색 명주실을 꿰어 함 땀씩 떠 실을 늘어뜨려 놓았다.

처음엔 바늘이 굵어 머리카락이 성글기

다시 가는 바늘로 바꾸어 땀을 더욱 촘촘하게.

상투를 틀 선비인형이다.

소리 선생님을 모델 삼았다.

이름 없는 이들이 어느 분야라고 없을까만

소리 분야에도 적지 않다.

소리가 좋으나 명성가들한테 가리신 분이다.

좇아가 몇 대목을 받았고,

당신에 대한 예우랄까 그런 선물 하나 마련해드리고 싶었는데,

그래서 인형을 만들리라 했는데,

학기 가운데는 짬을 내기 어렵다가

마침 수행기간이라. 수행삼아.

그야말로 한 올 한 올 머리카락을 심었다.

이야... 완전 수작업이넹.’

엄마는 진짜 치매 안걸리겠다 ㅎㅎ

작업을 하다 사진 하나 찍어 보냈더니

아들에게서 온 답문자였네.

기락샘은 영국 옥스퍼드대학에 미팅 있어 간 사진을 보내오다.

 

겨울계자를 위해 온라인 계자준비위가 돌아감.

겨울에 붙을 수 있는 품앗이샘을 미리 가늠해보고,

아이들 현재 신청 상황도 공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6582 39 계자 사흘째 1월 28일 옥영경 2004-01-30 1715
6581 39 계자 나흘째 1월 29일 옥영경 2004-01-31 1955
6580 39 계자 닷새째 1월 30일 옥영경 2004-02-01 1975
6579 39 계자 엿새째 1월 31일 옥영경 2004-02-01 1941
6578 물꼬 홈페이지를 위해 오셨던 분들 옥영경 2004-02-02 1539
6577 39 계자 이레째 2월 1일 옥영경 2004-02-02 1729
6576 39 계자 여드레째 2월 2일 옥영경 2004-02-03 1739
6575 39 계자 아흐레째 2월 3일 옥영경 2004-02-04 1952
6574 39 계자 열흘째 2월 4일 옥영경 2004-02-05 1812
6573 계자 39 열 하루째 2월 5일 옥영경 2004-02-07 1748
6572 계자 39 열 이틀째 2월 6일 옥영경 2004-02-07 1689
6571 39 계자 열 사흘째 2월 7일 옥영경 2004-02-08 1689
6570 자유학교 물꼬 2004학년도 입학 절차 2차 과정 - 가족 들살이 신상범 2004-02-10 2057
6569 39 계자 열 나흘째 2월 8일 옥영경 2004-02-11 1996
6568 39 계자 마지막 날 2월 9일 옥영경 2004-02-12 1650
6567 2월 9-10일 옥영경 2004-02-12 2047
6566 '밥 끊기'를 앞둔 공동체 식구들 옥영경 2004-02-12 2166
6565 가족 들살이 하다 옥영경 2004-02-20 1779
6564 품앗이 여은주샘 옥영경 2004-02-20 2002
6563 불쑥 찾아온 두 가정 2월 19일 옥영경 2004-02-20 193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