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8.불날. 맑음

조회 수 465 추천 수 0 2023.12.12 11:04:08


겨울90일수행 중.

 

인형을 하나 만들기 시작했다.

머리에다 눈과 눈썹, 입술을 그리고 실로 땀을 놓고,

머리카락 심기.

은회색 명주실을 꿰어 함 땀씩 떠 실을 늘어뜨려 놓았다.

처음엔 바늘이 굵어 머리카락이 성글기

다시 가는 바늘로 바꾸어 땀을 더욱 촘촘하게.

상투를 틀 선비인형이다.

소리 선생님을 모델 삼았다.

이름 없는 이들이 어느 분야라고 없을까만

소리 분야에도 적지 않다.

소리가 좋으나 명성가들한테 가리신 분이다.

좇아가 몇 대목을 받았고,

당신에 대한 예우랄까 그런 선물 하나 마련해드리고 싶었는데,

그래서 인형을 만들리라 했는데,

학기 가운데는 짬을 내기 어렵다가

마침 수행기간이라. 수행삼아.

그야말로 한 올 한 올 머리카락을 심었다.

이야... 완전 수작업이넹.’

엄마는 진짜 치매 안걸리겠다 ㅎㅎ

작업을 하다 사진 하나 찍어 보냈더니

아들에게서 온 답문자였네.

기락샘은 영국 옥스퍼드대학에 미팅 있어 간 사진을 보내오다.

 

겨울계자를 위해 온라인 계자준비위가 돌아감.

겨울에 붙을 수 있는 품앗이샘을 미리 가늠해보고,

아이들 현재 신청 상황도 공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598 눈비산마을 가다 옥영경 2004-01-29 2404
6597 노래자랑 참가기 옥영경 2003-12-26 2394
6596 주간동아와 KBS 현장르포 제 3지대 옥영경 2004-04-13 2385
6595 계자 열 이틀째 1월 16일 쇠날 옥영경 2004-01-17 2382
6594 '서른 즈음에 떠나는 도보여행'가 박상규샘 옥영경 2003-12-26 2381
6593 가마솥방 옥영경 2003-12-20 2379
6592 3월 15-26일, 공연 후원할 곳들과 만남 옥영경 2004-03-24 2363
6591 [2018.1.1.해날 ~ 12.31.달날] ‘물꼬에선 요새’를 쉽니다 옥영경 2018-01-23 2362
6590 KBS 현장르포 제3지대랑 옥영경 2004-03-24 2361
6589 1대 부엌 목지영샘, 3월 12-13일 옥영경 2004-03-14 2361
6588 대해리 마을공동체 동회 옥영경 2003-12-26 2354
6587 입학원서 받는 풍경 - 둘 옥영경 2003-12-20 2351
6586 계자 열쨋날 1월 14일 물날 옥영경 2004-01-16 2343
6585 물꼬 미용실 옥영경 2003-12-20 2335
6584 4월 21일 문 열던 날 풍경 - 넷 옥영경 2004-04-28 2313
6583 6월 17일, 쌀과 보리 옥영경 2004-06-20 2308
6582 계자 다섯쨋날 1월 9일 옥영경 2004-01-10 2307
6581 2004학년도 학부모모임 길을 내다, 3월 13-14일 옥영경 2004-03-14 2298
6580 지금은 마사토가 오는 중 옥영경 2004-01-06 2298
6579 4월 10일 흙날, 아이들 이사 끝! 옥영경 2004-04-13 2295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