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9.물날. 맑음

조회 수 447 추천 수 0 2023.12.12 11:05:06


겨울90일수행 중.

 

온라인에서 계자준비위가 어제부터 돌아가고 있다.

계자 준비주간(계자 직전 주간)에 있을 일들 미리 챙겨두고,

지난계자를 톺아보며 앞서 짚어둘 것들 역시 확인해두기,

달라지는 부분도.

예컨대 미리모임 시간 같은 거.

지난계자에서

여름이었다고는 하나 미리모임 시간이 지나치게 밀려 샘들이 너무 늦게 잠자리로 갔고,

그건 계자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을.

하여 이런 메모들을 했더라지.

1. 미리모임 시작을 제 시간에!

2. 이불 개는 방식을 바꾸기.(길게 말고 작게 말아 내리고 올리기 편하게)

3. 아이들 들어오는 날 대문 12:20

4. 오고가는 날, 삼거리집 개방. 특히 부모님들 화장실 이용을 위해.

 

직장인으로 계자에 붙기 어려워진 샘들로

미리모임 전 계자진행을 돕는 팀을 꾸려보자던 제안에 대해서는 보류.

샘들이 서로 만나는 자리야 6월 연어의 날도 있고,

그렇게 짧은 도움이라도 계자 기간으로 몰면 더 도움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어서.

의견을 좀 더 모아보기로.

 

인형머리에 머리카락을 심는 일을 이틀째 하고 있다.

여든을 향해 가는 한 소리 선생님의 머리.

은회색 실을 한 땀 한 땀 뜨고 있음.

어제 거의 종일을 쏟았고, 오늘도 역시.

밤에야 비로소 마무리.

이제 턱수염과 콧수염을 붙일.

어떻게? 머리카락 실을 그대로 쓰면서, 그 실을 풀어준다? 궁리 중.

 

 

원자폭탄은 위험한데 원자로(원자력발전)는 왜 안전하다고 하나요?”

한번쯤 가졌을 의문이고, 찾아보면 어렵지 않게 자료를 얻을 일이었다.

핵은 다 위험한 것 아닌가...

원자폭탄도 원자력발전도 핵분열을 하는 점에서 동일한 게 맞고,

잘 다루지 못하면 원자로 역시 위험한 건 매한가지.

원자폭탄은 핵분열의 연쇄반응을 급격하게,

그것을 완만하게 진행하도록 조절하는 것이 원자로.

원자폭탄이 엄청난 방사선을 쏟아내지만,

원자로는 방사선 누출을 막아놓는 게 차이.

그런데도 원자력 사고는 왜?

폭발이 되지 않는 임계량(농축된 우라늄 또는 플루토늄)을 한꺼번에 다루었거나(도카이무라의 경우)

원자로를 제어하지 못해 급격히 핵분열의 연쇄반응이 일어났거나(체르노빌의 경우).

원자력이 문제인 건 그 위험이 치명적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초기 건설비용과 수명을 다한 뒤에 드는 폐기비용 역시 크다는 것,

그리고 방사성 폐기물 처분에도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494 2009. 7.13.달날. 지난 밤 큰비 다녀가고, 두어 차례 더 옥영경 2009-07-30 2025
6493 2005.10.29.흙날.맑음 / 커다란 벽난로가 오고 있지요 옥영경 2005-11-01 2018
6492 6월 28일, 그럼 쉬고 옥영경 2004-07-04 2015
6491 39 계자 엿새째 1월 31일 옥영경 2004-02-01 2014
6490 2007.11.10.흙날. 썩 맑지는 않지만 / 지서한훤(只敍寒暄) 옥영경 2007-11-19 2011
6489 6월 15일, 야생 사슴과 우렁각시 옥영경 2004-06-20 2011
6488 아흔 다섯 번째 계자, 6월 25-27일 옥영경 2004-07-04 2009
6487 12월 21일 불날 맑음 옥영경 2004-12-22 2008
6486 2011. 1.22-23.흙-해날. 맑음, 그 끝 눈 / ‘발해 1300호’ 13주기 추모제 옥영경 2011-02-02 2006
6485 2008. 5.4-5. 해-달날. 비 간 뒤 맑음 / 서초 FC MB 봄나들이 옥영경 2008-05-16 2004
6484 2005.12.19.달날.맑음 / 우아한 곰 세 마리? 옥영경 2005-12-20 2001
6483 10월 13일 물날 맑음, 먼저 가 있을 게 옥영경 2004-10-14 1999
6482 2014. 7. 6.해날. 낮은 하늘 / 이니스프리로 옥영경 2014-07-16 1998
6481 <대해리의 봄날> 여는 날, 2008. 5.11.해날. 맑으나 기온 낮고 바람 심함 옥영경 2008-05-23 1998
6480 불쑥 찾아온 두 가정 2월 19일 옥영경 2004-02-20 1998
6479 대해리 미용실 옥영경 2003-12-26 1994
6478 6월 7일, 성학이의 늦은 생일잔치 옥영경 2004-06-11 1992
6477 2005. 10.23.해날.맑음 / 퓨전음악 옥영경 2005-10-24 1989
6476 5월 25일 불날, 복분자 옥영경 2004-05-26 1987
6475 125 계자 이튿날, 2008. 7.28.달날. 빗방울 아주 잠깐 지나다 옥영경 2008-08-03 1984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