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6.불날. 맑음

조회 수 290 추천 수 0 2024.01.07 10:45:03


오후 마을 부녀회 나들이가 있었다.

멀리 들놀이를 떠난 적은 있으나 송년모임은 또 처음이라고.

얼어붙어 움직이기 쉽잖겠다 걱정도 있었는데,

길도 기온도 좋았다.

학교에 둔 차였는데,

달골 끌고 와 짐을 내렸다.

 

차량 세 대로 움직였다.

우리 차는 들릴 곳들 있어 조금 일찍들 만나 나서다.

우체국에 닿다.

옷방을 정리하다가 새 물건들이 나왔다.

손도 안댄 것들이 물꼬로 보내져오고는 한다.

땀 흡수복에다 양말들.

작업 현장에서 잘 쓰이겠다.

학교아저씨도 챙겨드리고,

4년 동안 달골 관리자로 움직여주었던 준한샘네 보내다.

조경 일을 하니 유용할.

 

또 한 곳에는 부녀회 총무와 회장이 대표로 가다.

우리 마을에서 살다 아이 학교 문제로 면소재지 나가 있는 가정.

젊은 여성이 베트남에서 와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데

남편이 산판 일을 하다 크게 다쳐 몸져누웠기 몇 해,

이제 아내마저 암 투병 중이다.

부녀회 회원은 아니었으나 우리 마을에 살았던 인연인데

위로금을 전하기로 했던.

아무쪼록 어여 회복하시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6594 39 계자 사흘째 1월 28일 옥영경 2004-01-30 1722
6593 39 계자 나흘째 1월 29일 옥영경 2004-01-31 1973
6592 39 계자 닷새째 1월 30일 옥영경 2004-02-01 1996
6591 39 계자 엿새째 1월 31일 옥영경 2004-02-01 1954
6590 물꼬 홈페이지를 위해 오셨던 분들 옥영경 2004-02-02 1547
6589 39 계자 이레째 2월 1일 옥영경 2004-02-02 1739
6588 39 계자 여드레째 2월 2일 옥영경 2004-02-03 1750
6587 39 계자 아흐레째 2월 3일 옥영경 2004-02-04 1967
6586 39 계자 열흘째 2월 4일 옥영경 2004-02-05 1822
6585 계자 39 열 하루째 2월 5일 옥영경 2004-02-07 1756
6584 계자 39 열 이틀째 2월 6일 옥영경 2004-02-07 1699
6583 39 계자 열 사흘째 2월 7일 옥영경 2004-02-08 1699
6582 자유학교 물꼬 2004학년도 입학 절차 2차 과정 - 가족 들살이 신상범 2004-02-10 2067
6581 39 계자 열 나흘째 2월 8일 옥영경 2004-02-11 2012
6580 39 계자 마지막 날 2월 9일 옥영경 2004-02-12 1659
6579 2월 9-10일 옥영경 2004-02-12 2062
6578 '밥 끊기'를 앞둔 공동체 식구들 옥영경 2004-02-12 2179
6577 가족 들살이 하다 옥영경 2004-02-20 1787
6576 품앗이 여은주샘 옥영경 2004-02-20 2022
6575 불쑥 찾아온 두 가정 2월 19일 옥영경 2004-02-20 194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