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6.불날. 맑음

조회 수 320 추천 수 0 2024.01.07 10:45:03


오후 마을 부녀회 나들이가 있었다.

멀리 들놀이를 떠난 적은 있으나 송년모임은 또 처음이라고.

얼어붙어 움직이기 쉽잖겠다 걱정도 있었는데,

길도 기온도 좋았다.

학교에 둔 차였는데,

달골 끌고 와 짐을 내렸다.

 

차량 세 대로 움직였다.

우리 차는 들릴 곳들 있어 조금 일찍들 만나 나서다.

우체국에 닿다.

옷방을 정리하다가 새 물건들이 나왔다.

손도 안댄 것들이 물꼬로 보내져오고는 한다.

땀 흡수복에다 양말들.

작업 현장에서 잘 쓰이겠다.

학교아저씨도 챙겨드리고,

4년 동안 달골 관리자로 움직여주었던 준한샘네 보내다.

조경 일을 하니 유용할.

 

또 한 곳에는 부녀회 총무와 회장이 대표로 가다.

우리 마을에서 살다 아이 학교 문제로 면소재지 나가 있는 가정.

젊은 여성이 베트남에서 와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데

남편이 산판 일을 하다 크게 다쳐 몸져누웠기 몇 해,

이제 아내마저 암 투병 중이다.

부녀회 회원은 아니었으나 우리 마을에 살았던 인연인데

위로금을 전하기로 했던.

아무쪼록 어여 회복하시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6614 계자 세쨋날 1월 7일 옥영경 2004-01-08 2082
6613 계자 네쨋날 1월 8일 옥영경 2004-01-09 2071
6612 운동장이 평평해졌어요 옥영경 2004-01-09 2143
6611 계자 다섯쨋날 1월 9일 옥영경 2004-01-10 2206
6610 계자 여섯쨋날 1월 10일 옥영경 2004-01-11 2195
6609 성현미샘 옥영경 2004-01-11 2520
6608 계자 일곱쨋날 1월 11일 옥영경 2004-01-12 2121
6607 계자 여덟쨋날 1월 12일 달날 옥영경 2004-01-13 1820
6606 계자 아홉쨋날 1월 13일 불날 옥영경 2004-01-15 1772
6605 계자 열쨋날 1월 14일 물날 옥영경 2004-01-16 2260
6604 계자 열 하루째 1월 15일 나무날 옥영경 2004-01-16 2130
6603 계자 열 이틀째 1월 16일 쇠날 옥영경 2004-01-17 2299
6602 계자 열 사흘째 1월 17일 흙날 옥영경 2004-01-28 1776
6601 계자 열 나흘째 1월 18일 해날 눈싸라기 옥영경 2004-01-28 1896
6600 38 계자 갈무리날 옥영경 2004-01-28 1657
6599 새해, 앉은 자리가 아랫목 같으소서 옥영경 2004-01-28 1786
6598 푸른누리 다녀오다 옥영경 2004-01-29 2549
6597 눈비산마을 가다 옥영경 2004-01-29 2344
6596 39 계자 첫날 1월 26일 달날 옥영경 2004-01-29 1772
6595 39 계자 이틀째 1월 27일 불날 옥영경 2004-01-30 203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