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령,
도착해 저녁밥 먹고 쓰려졌다가
이제야 도착했다는 글을 남깁니다!
특별했던!
173 계절 자유학교 사부작사부작 성큼성큼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자라 몸과 마음을 키운 모습을
그 모습을 함께하고 기뻐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투닥거리는 모습들조차도 핸드폰이나 게임이 아니라 서로에게 기대어 놀기 때문에 일어난 일들이었지요. 참으로 귀한 모습이었다고 느껴집니다.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를 자주 돌아봅니다.
언제나 성장하고, 좀 더 자유롭고, 다정한 사람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옥샘, 샘들, 삼촌, 밥바라지샘 두분, 아이들, 부모님들, 마을에 계신 분들까지 모두 이 계자에서 잘 지내길 바라는 마음들이 이어져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그 속에서 자라고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다
괜찮았다고 생각이 듭니다..!ㅎㅎ
모두 애쓰셨습니다! 사랑합니다!
무어라 다 말을 할지요...
계자 교장일을 기꺼이 맡아주고
훌륭하게 꾸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종종거렸으나 편안했던 계자였습니다.
이 정도의 규모가 계자에선 또 가장 인간적인 규모가 아닌가 싶었던.
휘령샘이 물꼬에서 맺어온 관계들의 총합 덕이기도 하겠구나 싶더군요.
좋은 수행자이고 싶습니다.
좋은 어른으로 아이들과 동행하고 싶습니다.
잘 배우고 있습니다. 또 잘 배웠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 걸어가 주어 고맙습니다.
자신이 더 나을 것을 믿습니다.
샘 덕이 큼을 압니다.
애쓰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