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2.쇠날. 맑음

조회 수 312 추천 수 0 2024.02.11 17:13:44


미세먼지 안개처럼 자욱한 날이었다.

겨울90일수행은 계속 되고.

215일 회향은 인도에서 할.

 

도시에서 밥을 벌어먹고 사는 식구들 공간을 가끔 간다.

다른 도시로 오가며 들리는.

오늘은 묵은 살림들을 좀 정리하려 팔 걷었다.

사는 이들이 기본 살림이야 챙기지만

그야말로 주부 손이 필요한 일들이 있다.

저 뒤의 묵은 먼지 같은 거,

그간 찾지 못했던 물건이 있기라도 하거나,

냉장고 음식 정리,

특히 냉동실 칸은 얼리지 다 안전하리라고 내내 두게 되기 쉬운.

분리수거 역시 내내 하고 살 것이나 바닥에 뭔가 끈적이는 게 있기도 쉬운.

욕실 변기 뒤부터 옷장 저 구석까지, 거실 장들 아래며 가스렌지 둘레며.

부엌은 장마다 다 열어 확인하고 정리하고 버리고.

행주를 삶고, 바닥을 닦고.

 

내일부터 나흘의 실타래학교’.

장을 좀 봐서 들어온다.

두 차례나 밖에서 밥을 먹을 일도 있고,

어린 아이들이 아니라 어른들 먹는 대로 차리면 될.

일정만 해도 큰 아이들이라 손이 그리 갈 것 없을.

그래도, 요새는 청년들이라 해도 뒤끝이 맵기는 어렵다고들은 하는지라...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이참에 잘 가르쳐놓으면 계자에서 새끼일꾼으로도 잘 움직일.

무엇보다 제 생활을 잘 건사하는 데 도움 클.

제 생활을 가지런히 하면 다른 일을 하는 데도 좋은 뜀틀이 되니까.

 

선생님, ㅎㅎ내일 예정대로 가면 될까요? 혹시 장볼거 있으시면 편히 남겨주세요^^”

물꼬 들어올 때 번번이 그리 남겨주시는 분.

거참, 정말 그럴 일이 또 생겨버린다.

마침 오늘 마트에 달걀이 똑 떨어졌더라. 내일 들어온다는데.

30구를 부탁드렸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6494 2023.10.25.물날. 맑음 옥영경 2023-11-07 431
6493 2023.10.24.불날. 좀 흐린 옥영경 2023-11-07 431
6492 2023.10.23.달날. 맑음 옥영경 2023-11-07 456
6491 2023.10.21(흙날) ~ 22(해날). 흐리다 맑음 / 10월 집중수행 옥영경 2023-10-30 559
6490 2023.10.20.쇠날. 갬 옥영경 2023-10-30 381
6489 2023.10.19.나무날. 밤 비 옥영경 2023-10-30 408
6488 2023.10.18.물날. 맑음 옥영경 2023-10-30 388
6487 2023.10.17.불날. 맑음 / 의료자원에 대해 생각하다 옥영경 2023-10-29 482
6486 2023.10.16.달날. 살짝 흐린 옥영경 2023-10-24 463
6485 2023.10.12.(나무날)~15(해날). 흙날 잠시 비 떨어진 걸 빼고 맑았던 / 난계국악·와인축제 옥영경 2023-10-24 439
6484 2023.10.11.물날. 맑음 옥영경 2023-10-24 397
6483 2023.10.10.불날. 맑음 옥영경 2023-10-24 437
6482 2023.10. 9.달날. 흐림 옥영경 2023-10-24 373
6481 2023.10. 8.해날. 흐림 옥영경 2023-10-23 389
6480 2023.10. 7.흙날. 흐림 옥영경 2023-10-23 404
6479 2023.10. 6.쇠날. 맑음 옥영경 2023-10-23 397
6478 2023.10. 5.나무날. 맑음 / ‘빈들모임&겨울90일수행 문의’ 옥영경 2023-10-23 382
6477 2023.10. 4.물날. 맑음 옥영경 2023-10-17 395
6476 2023.10. 3.불날. 흐리다 오후 한가운데 후두둑 지나간 빗방울 얼마 옥영경 2023-10-17 377
6475 2023.10. 2.달날. 맑음 옥영경 2023-10-17 43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