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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14.불날. 비 사이 다사로운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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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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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006.02.15 12:50:00
옥영경
*.123.2.2
http://www.freeschool.or.kr/?document_srl=1039
2006.2.14.불날. 비 사이 다사로운 바람
비 스미고 곰팡이가 피는 두 평짜리 방이어도
순간 순간 이 세상 누구보다 큰 부자가 됩니다.
아궁이에 불을 때고 있을 때라든가 새소리가 아침을 깨울 때,
넘어오는 빗소리를 듣는다든가 마른 나뭇잎이 사각거리는 소리가 건너올 때,...
"홍진에 뭇친 분네 이내 생애 엇더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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