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쯤 물꼬에서는 오전 공부가 시작되었겠죠?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방문한 물꼬, 많은 민폐를 끼치고 돌아왔습니다.
아름다운 산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교정이 인상적이었고
자유롭게 수업을 받는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인상적이었고
아이들이 직접 키워서 만든 점심도 기억에 남고
비록 촬영 때문에 초조했음에도 말 안듣는 자유분방함과
그 사이에도 정이 쌓이는 저녁이 제가 다녀온 물꼬에 대한 인상입니다.
좀더 지켜보고 함께 하면서 물꼬를 잘 이해했어야 하는데
그게 참 아쉬웠고
저녁 무렵 서로 업어달라 안아달라 달라붙는 아이들의 정겨움이
오랜만에 따뜻하고 기분 좋아서 더 함께 하고 싶었는데
일상에 묶여있다는 이유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좋은 기회이자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그 따뜻하고 자유로운 표정들을 간직하는 자유학교 물꼬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