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물고 죽순...계절학교에 함께했던 박연정,박영준 엄마입니다.
가을에 다시 가기로 아이들과 약속했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 아이들과의 약
속을 지키지 못했답니다.
큰아이 초등학교 보낼 즈음부터 알고 있던 물꼬인데...요즘은 사람들에게 많이 인
지도를 갖게 된 것 같습니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좋은 교육, 좋은 사람 만들기
에 관심이 있으니 우리의 미래가 밝을 거 라는 생각이 듭니다.
틀에 짜여진 공교육, 사교육 열풍 속에서 사각의 링에서 싸우는 권투 선수처럼 고
군분투하는 우리 아이들을 볼 때면 정말 가슴이 막막해집니다. 산으로, 들로, 개
천으로 뛰어다니며 영광의 상처를 온몸에 얻으며 뛰어 놀 던 엄마의 어린 시절은
참으로 행복했던 것 같아요. 저는 망설임으로 주저하기만 했었는데, 이렇듯 입학
을 구체적 실행하는 엄마들을 보니 참 부럽습니다. 오랫만에 이곳에 들어 오기
얼마전 유난히 산과 들을 좋아하는 작은 녀석을 입학시킬까 고민하던 중, 친구가
그러더군요... 중,고등학교 때 일반학교 보낼 거면 생각하지 말라고...그런데 물꼬
에서도 같은 입장이군요^^ 당연히 그래야 할 것이죠.
우리 아이들 물꼬라는 이름은 잊어도 자유학교라는 이름을 잊지 않더군요...
겨울 계절학교에 보내고 싶은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안 나온건지요..
물꼬의 모든 식구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