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방학 맞은 해달남매 근황

조회 수 956 추천 수 0 2004.12.01 17:13:00
낙엽방학.......
물꼬 샘들은 어찌도 이렇게 말들을 잘 만들어 내실까 내심 감탄합니다.
낙엽방학, 찔레꽃 방학 등등등...계자도 때마다 그 이름이 멋드러지게 나오고..

방학하고 집으로 오는 날 나현인 또다시, 차안에서 한바탕 울음보를 터뜨렸지요.
그냥 엄마, 아빠가 보고싶어서 그런게 아니라....말로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
암튼 아이라기 보다는 이젠 어른이 다 되었다는 느낌이 오더라구요..
너무나 부쩍 자라버린 것 같습니다.
옥샘 말씀처럼 아이의 가치관이 날이 갈수록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나 할까...

집에 온 이후로 나현인 엄마만 보면 포옹을 합니다.
집에 있는 동안엔 그렇게 하고 싶다면서요..
엄마 품이 그리웠긴 참~~~ 그리웠나 봅니다.
애들 물꼬 가는 날까지 온 가족이 함께 잠들고 일어나기로 했구요..

방학 첫 날 저녁에 온 가족이 백암온천 다녀왔습니다.
사무실 직원 한분이 온천 무료이용 티켓을 주셨거든요.
그리고 어제 저녁엔 회를 먹고 싶다는 애들과 동해안으로 회 먹으로 갈까 하다가..
문득 옥샘이 회를 먹지 않는 이유가 생각이 나(동물들 보호 본능으로 죽는 순간 강한 독을 품어낸다합니다)
인근 약수탕에 있는 식당에서 닭백숙 먹고 왔습니다.

큰뫼나 저나 둘다 직장생활하기에 아이들이 방학해도 같이 한 시간은 그리 많질 않네요.
요즘 나현이 덕분에 하우스 관리가 수월해졌습니다.
제 시간 맞춰 하우스 열고 닫고...
애들이 없으니 가장 아쉬웠던 부분 중에 하나였지요.
여전히 자기 양말, 속옷 빨아널고..마른 빨래 걷어 들이고..젖은 빨래 널어놓고...

어느덧 시간이 수요일입니다.
남은 시간은 또 어떻게 아이들과 보낼까 생각해 보지만 별반 달라질 건 없을 것 같네요.
주말에 산행하기엔 날이 너무 짧고...
암튼 애들과 최대한 즐겁게 보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쯤 샘들은 휴식을 좀 취하고 계시는지....늘 일이 많은 곳이라 그마저 쉽지 않을듯 해 염려스럽습니다.
다른 집들은 어떠한지요???????????????????????????????????????????

해달뫼 홈페이지의 글을 옮겼습니다.
http://hedalme.com



배혜선

2004.12.01 00:00:00
*.155.246.137

안녕하세요? 일하시느라 힘드시고 ,바쁘실텐데 좋은글들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나현이네 홈페이지는 제겐 어느덧 익숙해져버린 친구와도 같은 그런느낌을 전달해 줍니다. 그래서인지 학교안내하는날 두분을 처음 ”œ어도 전혀낮설지가 않았습니다.그날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고 묵묵히 일하시는 어머님의모습을 뵙고 왠지 저도 모르게 제마음이 숙연해 지더군요.

배혜선

2004.12.01 00:00:00
*.155.246.137

그리고 어느새 훌쩍 자라난 예쁜 나현이의 생각을 짧게 올려진 일기 속에서 잠시나마 느껴 봅니다. 곧은마음의 일기를 보름전에 읽었을땐 제마음이 뭉클해졌답니다. 어찌 아이의 생각이 이리도 깊고 아름답게 표현이 ‰瑛뺑

해달뫼

2004.12.02 00:00:00
*.155.246.137

배혜선님 안녕하세요? ^^
그날 잘 가셨는지요?
저 역시 배혜선님이 참으로 인상이 깊었답니다.
정말 애새끼들이(옥샘 버전) 뭔지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리고 작년 이맘때 제가 가졌었던 그런 맘도 한번 돌이켜봤구요.
원하시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배혜선

2004.12.02 00:00:00
*.155.246.137

고맙습니다.
학교안내하는날 물꼬의 공동체식구들과 밥알님들께서 애써주신점 너무 감사하게 마음속에 넣고 돌아와 이튿날 물꼬로 메일 한통을 띄웠지요, 모랄까 제가 보고 느낀 것들을 조금이라도 표현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1년동안에 여러모로 고생하셨지만 좋은열매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기에 행복하실겝니다. 정말 부럽습니다. 모든분들께 그동안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다시만나뵐때까지 몸건강히 안녕히들 계세요 소중한만남을 기억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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