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방학.......
물꼬 샘들은 어찌도 이렇게 말들을 잘 만들어 내실까 내심 감탄합니다.
낙엽방학, 찔레꽃 방학 등등등...계자도 때마다 그 이름이 멋드러지게 나오고..
방학하고 집으로 오는 날 나현인 또다시, 차안에서 한바탕 울음보를 터뜨렸지요.
그냥 엄마, 아빠가 보고싶어서 그런게 아니라....말로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
암튼 아이라기 보다는 이젠 어른이 다 되었다는 느낌이 오더라구요..
너무나 부쩍 자라버린 것 같습니다.
옥샘 말씀처럼 아이의 가치관이 날이 갈수록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나 할까...
집에 온 이후로 나현인 엄마만 보면 포옹을 합니다.
집에 있는 동안엔 그렇게 하고 싶다면서요..
엄마 품이 그리웠긴 참~~~ 그리웠나 봅니다.
애들 물꼬 가는 날까지 온 가족이 함께 잠들고 일어나기로 했구요..
방학 첫 날 저녁에 온 가족이 백암온천 다녀왔습니다.
사무실 직원 한분이 온천 무료이용 티켓을 주셨거든요.
그리고 어제 저녁엔 회를 먹고 싶다는 애들과 동해안으로 회 먹으로 갈까 하다가..
문득 옥샘이 회를 먹지 않는 이유가 생각이 나(동물들 보호 본능으로 죽는 순간 강한 독을 품어낸다합니다)
인근 약수탕에 있는 식당에서 닭백숙 먹고 왔습니다.
큰뫼나 저나 둘다 직장생활하기에 아이들이 방학해도 같이 한 시간은 그리 많질 않네요.
요즘 나현이 덕분에 하우스 관리가 수월해졌습니다.
제 시간 맞춰 하우스 열고 닫고...
애들이 없으니 가장 아쉬웠던 부분 중에 하나였지요.
여전히 자기 양말, 속옷 빨아널고..마른 빨래 걷어 들이고..젖은 빨래 널어놓고...
어느덧 시간이 수요일입니다.
남은 시간은 또 어떻게 아이들과 보낼까 생각해 보지만 별반 달라질 건 없을 것 같네요.
주말에 산행하기엔 날이 너무 짧고...
암튼 애들과 최대한 즐겁게 보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쯤 샘들은 휴식을 좀 취하고 계시는지....늘 일이 많은 곳이라 그마저 쉽지 않을듯 해 염려스럽습니다.
다른 집들은 어떠한지요???????????????????????????????????????????
해달뫼 홈페이지의 글을 옮겼습니다.
http://hedalm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