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는 분인가 그러셨죠.....
서류라도 넣어본 분은 그래도 행복한거라고...
아마도 운택맘이라던 그분의 마음과 제맘이 같지 않나 싶어요.
박숙영님과도...
나는 아무런 움직임도 취하지 못했으면서도, 비록 내가 아는 것이라고는
눈팅만으로 친숙(?)해진 여러 부모님들과 물꼬의 식구들 이름들인데도..
나는 어느덧 서류도 못넣어본 분과는 같은 느낌을 공유하고,
서류에서 안된 성/현빈맘의 경우에는 안타까움을.
학교 안내하는 날 입학원서를 받고 설레이며 두근거렸을 분들께는 부러움을.
그렇게 학교를 비우고 낙엽방학으로 돌아간 아이들과 부모님들께는 좋은 시간
보낸 얘기를 더 궁금하게 된 나를 봅니다.
우리 집 작은 딸 영인이...
언니 세인이는 12살, 영인인 6살.
언니를 반 엄마 삼아 자란 아이죠...
제가 일을 하는 관계로 제대로 된 엄마의 역활을 했나?
거의 못했는데 벌써 내년엔 학교에 보내야 하네요.
영인일 생각하며 물꼬를 많이 갈망했는데....
어느 분처럼 저역시 또 이렇게 현실(?)에 주저앉아 걱정만 하네요.
2월이 생일인고로 내년에 학교엘 가야 하거든요.
고민을 참 많이 했는데...
체구도 작고 아직도 애기같은 그애를 그 경쟁 속으로 아무 준비없이 떠미는 거 같아 맘이 아파요.
오전엔 학교로 오후엔 또 점심을 해결해 주는 그 어딘가의 방과 후 거취를 정해줘야겠죠? 에휴.........
언젠가 귀농을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은 아니라는 아빠와 언젠가 갈거라면 하루라도 빨리 가자는 저...
의견차이를 여전히 좁히지 못했네요.
내년에는.....
될까요?
아니 영인이의 물꼬가 될까요?
해저문 삼실에서 아이들의 귀가를 걱정하며 몇 자 적습니다.
계자에 꼭 보내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