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달 남매 잘 다녀 갔습니다.

조회 수 964 추천 수 0 2004.12.05 10:58:00
비가 그치고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가는 날이라 일찍 잠자리를 정리했다.

잠자는 녀석들을 바라보니 마냥 흐뭇하기만했다.

"이렇게 빨리 커버리다니,,,,,,,,"

자는 녀석들 뺨을 보다듬고, 분재하우스로 향했다.



칠흑같은 어둠이 날 반겨주었다.

황토 작업실에 어제 늦도록 전기 가설을 마친터라

밝은 전깃불과 전기 난로를 켰다.

그렇게 추운 아침이 아니었는데 해가 오르는 시간을 맞이하면서,

추운 매서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였다.



낙엽방학의 마지막 가족과의 아침식사였다.

령이는 컴퓨터와 작별 인사를 하는지 2층에 있었고,

나현이는 역시 엄마와 함께 아침 밥상을 차렸다.

달새님이 일찍 나가시는 바람에 가족 넷의 식사시간이다.

반찬은 항상 그대로다.

속청이 들어간 흰밥, 참치 김치찌게, 김치, 고추김치, 꽁치구이.

가족들 누구나가 항상 그랬듯이,

편식하는 이 하나 없고, 반찬에 대해서 투정하는 이 또한 없다.

물꼬로 가는 날이라 특별한 것은 없다.

물꼬나 집이나 장소가 다를 뿐 그 생활이 그 생활이기를 노력한다.



출근을 하고,

10시가 조금 못되어 애들과 해달뫼가 도착했다.

정근이네 도착 시간을 알려 주고,

커피를 한잔 하고, 애들과 포옹을 하고 티코를 출발시켰다.



항상 생활의 연속이다.

애들이 방학을 하거나,

학기 중에 물꼬에 있으나, 그 생활 그대로를 유지한다.

가끔씩 만나는 아이들,

만날때 마다 느끼는 작고, 큰 감동들이 있기에

애들을 믿고 사랑하며,

물꼬의 한 사람으로 생활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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