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결혼을 하셨군요.
물꼬를 신문에서 처음 알고
홍주와 동주를 작년 겨울계자에 보내고 나서
시간만 나면 홈을 들여다보았지요.
서울에서 애육원 들공부 가신것, 새끼일꾼들,
옥샘이 한국을 떠나 멀리 호주, 미국 등지에서 보내신 글들,
상설학교를 열기 전 지역아이들과 함께 한 방과후 활동,
학교열기까지 준비하신 모습들,
그 속에서 희정샘과 상범샘이 왠지 심상치 않다는 느낌을 받았더랬는데
그랬군요.
저는 요즘 부처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글도 읽고
생각도 그 쪽으로 모으고 있는데요. 옥샘, 상범샘, 희정샘, 젊은할아버지, 학부모님들, 도움주시는 품앗이분들 모두 내가 닮고 싶은 그 부처님이구나 싶습니다. 적게 먹고, 적게 입고, 적게 자고, 남는 것은 모두 이웃에 나눠주고, 얻으려고 하지 않고 그냥 주는 삶..
말이 쉽지 이것 중 하나라도 탁 놓을 수 있다면 그 길로 한걸음 성큼 내딛는 것일텐데 말이죠.
존경하는 두분 선생님께서 결혼을 하신다면 그 힘이 배가 되겠네요.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