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말랭이 썰기를 마치며,,,,,

조회 수 3379 추천 수 0 2004.12.15 13:18:00
물꼬에서 가져온 과제를 어젯밤에 마쳤다.

저녁식사를 끝내고 돗자리를 깔았다.

도마가 두개 나오고, 부엌칼이 두 개 나왔다.

계단 밑에 있는 소리통에서는 과거의 은은한 음악을 내뱉기 시작했다.

드디어 귤상자에 담아온 무가 도착이되었고,

촌부부 둘이서 칼질이 시작되었다.



무말랭이를 만들기 위한 무썰기에 몰입했다.

여러번 해본 일이지만 처음에는 자꾸만 크게 썰어졌다.

여러번의 수정 작업을 하면서 일정한 크기로 되어갔다.

조금이라도 크게되면 말리는 과정에서 곰팡이가 일기 때문에

크기가 중용한 것이었다.

그렇다고 너무 작게 썰면,,,,,,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가 오고 갔다.

년말을 어떻게 보낼 것이며,

내년에는 어떻게,,,,,,

자연스럽게 물꼬의 이야기며,

결혼식의 멋진 순간 순간의 이야기.

많이 밝아진 아이들의 모습이며,

아직까지 순간적(충동적)으로 화를 참지 못하는 령이의 이야기.

끝이 없이 이어지는 주거니 받거니,,,,,,



생각보다 많은 양이었다.

올해 집에서 준비한 양의 2배나 되었다.

밤이어서 거실에 바로 늘어 놓았다.

아침 출근하기 전에 앞마당 자갈위에 옮겨서 늘었다.


http://hedalme.com

김주묵

2004.12.15 00:00:00
*.155.246.137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무썰기를 하는 두분의 모습이 더욱 다정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신상범

2004.12.16 00:00:00
*.155.246.137

우리 무우가 다 어디로 갔나 했더니, 영양으로 갔군요...음...

큰뫼

2004.12.16 00:00:00
*.155.246.137

상범샘 무우가 아니라 무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37178
5759 힘들게 캔 고구마, 버릴게 하나도 없어요!-고구마 캤어요! image 류옥하다 2011-10-19 3887
5758 가끔 세상이 이런 이벤트도 주어야...-병아리 났어요!- image 류옥하다 2012-05-19 3870
5757 재밌게 어렵게 살겠습니다! [2] 수범마마 2022-01-18 3865
5756 [부음] 김수연과 김태희의 모친 김영선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 물꼬 2021-10-11 3859
5755 잘 도착했습니다 [4] 황지윤 2019-08-10 3850
5754 애쓰셨습니다 [1] 류옥하다 2022-01-15 3849
5753 옥선생님 보세요... 한종은 2001-03-07 3827
5752 2월 어른학교 [1] 윤호 2022-03-26 3821
5751 잘 도착했습니다! [1] 희지 2022-01-16 3816
5750 새해맞이 예(禮) 물꼬 2013-01-02 3809
5749 저를소개합니다 [1] 박세나 2012-07-11 3805
5748 지금은 계자 준비중 [1] 연규 2016-08-04 3804
5747 [10.30] 혼례 소식: 휘향샘 그리고 상우샘 [1] 물꼬 2021-10-21 3801
5746 잘 도착했습니다 [5] 문정환 2019-08-09 3772
5745 큰뫼의 농사 이야기 11 (들깨씨를 뿌립시다.) 나령 빠 2004-04-09 3770
5744 홈페이지에도 사진있어요. 김희정 2001-03-09 3748
5743 오래전에요 도형석 2001-03-08 3744
5742 메리 크리스마스 ^^* imagefile [1] 희중 2012-12-25 3741
5741 Re.. 봉균샘 오랜 만이네요. 허윤희 2001-03-15 3736
5740 모두들 사랑합니다 [4] 한미 2020-01-18 372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