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5.6.흙날. 비 / 미용교실
곡성 보따리학교의 평화엄마가 미용특강을 해주셨습니다.
김재형샘이 공동체에 보탬이 되겠다고 강하게 권하기도 하셨지만
평화엄마가 더 마음을 내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산골에서 전기도 없이 사는 그 분은
읍내에 나와서는 할머니들 노다 가는 미용실을 운영하고 계시다지요.
정운오아빠, 젊은 할아버지, 곽보원엄마, 이은영엄마,
승찬 신기 창욱 정민, 거기다 제 머리까지 만져주시며
머리 자르는 기술을 자상하게 일러주셨습니다.
"무슨 홈쇼핑에서 클리퍼 선전하는 것 같애."
"연습 무지 많이 한 상품판매자 같지 않아?"
"이야, 강연을 다니셔도 되겠어요."
뭘 좀 알 때 전문가로부터 듣는 실습시간은 얼마나 요긴한지요.
이제 사람들 머리를 더 모양 좋게 깎아줄 수 있겠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