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인사가 늦었네요.
물꼬에 계신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와요.
올 한해는 저희 가족들에게 있어 최고로 중요한 한 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나름대로 살아 온 인생이 무엇인가 숨통이 열리는 듯 조금씩 여유를 찾아가고 있는 듯 합니다.
숨가쁘게 달려온 인생이지만 후회할 일도 많았고 또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던 한 해 였던 것 같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동안 가닥을 잡지 못햇던 호준이와 저와의 인생여정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갈 거라는 희망이 느껴집니다. 그것을 가능토록 만들고 계신 물꼬공동체 모든 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살다보면 힘든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겠지요. 하지만 피붙이에 대한 잘못된 애정으로 상처받는 아이의 모습속에서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제 자신이 부끄럽고 가슴이 저려옵니다. 사랑에 대하여 스스로 많이 착각하고 있었던거지요.
누군가가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사랑이란 겨울동안 얼어있던 대지에 봄비가 내려 새싹이 올라오듯이 무언가를 살리는 것이 사랑이다" 라고 한 말이 가슴을 때리는 군요.
새해인사 할려다 삼천포로 빠져뿐네요. 하하
다시한번 이 게시판에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시는 분들게 감사드리고요.
2005년 을유년 최선을 다하는 한 해가 되고싶고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