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기차를 타고서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우연일까?
유난히 우리가족이 배정받은 열차에 물꼬로 가는 아이들이 정말로 많았습니다.
우리좌석 앞이며, 뒤며 정말 많더군요.
처음본 얼굴들이어서인지 울 쌍둥인 좀 쭈뼛 거리더군요.
전혀 쌍둥이 같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영동역에 내려서 보니 어느새 울 쌍둥인 그속에 동화되어있더군요.
엄마는 아랑곳않고,
자기가 속한 모둠의 아이들을 찾으러 다니느라 바쁘더라고요.^^
요즘 한참 어린이집에서 우리팀..이란 말에 결속력을 느끼던 중이어서 인지..
참..다행이다 싶었습니다.
헤어지기전 마지막으로 절 꼭 안고하는 말이...
"우리없는 동안 행복하게 지내세요."였습니다.
그리고는 선생님 뒤를 따라 휘리릭~~~
바람처럼 가버리더군요.
멀찍이 버스 앞에서 손 한번 흔들어주고는 말입니다.
인솔하신 선생님...승현샘이신지 상범샘이신지?
TV에서 뵙긴 했는데...(기억이 가물가물~~)
아이들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하시는 말씀에 좀 죄송했습니다.(__)
유독 '물꼬'를 고집했던 터라...
많은 생각과 마음을 품고 돌아오리라 내심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