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욱이가입학을합니다
예비소집일날..저보다한뼘씩은더큰아이들이너무많네요
그래서인지자꾸작은아이들만찾게됩니다
어쩌다한명발견하면...아싸~한명!
어른이되서아이만도못한맘을내보입니다
창욱이는늘..표현을안합니다
내앞이라그런지..늘그런건지..매일옆에있어주지않으니..창욱이속을더모르겠습니다
학교앞은학원홍보책자로넘칩니다
대여섯개받다보니요즘아이들이얼마나많은학원을다니는지실감합니다
저초등학교시절엔고작주산속샘..뭐그런거뿐이었고 것도잘사는애들만가는곳이려니해서도통물정을모르다이십년이훨씬지나보니..별세계네요
창욱이입학을이틀앞두고전이사를합니다
창욱이와멀리떨어진구미로가게됩니다
별로큰도움은주질못했지만..입학을앞두고가려니맘이놓이질않네요
할머닌늘병에시들하니..학교생활을어찌할지..
유치원과는많이다를텐데..그래서창욱이에게너무미안합니다
가까이살면서잘해주지도못하고 한동안돌덩이가맘속을차지할것같습니다
물꼬에도가서작은일이나마도와주고싶었는데...늘약속을지키지못합니다
창욱이가...맘이단단한아이가되었으면..하고바랍니다
창욱이내복바지..성현빈어머니..
제가글을이제서야보았습니다
안보내주셔도됩니다..별거아니라서가아니고..번거롭고..
정작저희는없는줄도몰랐답니다
맘써주셔서감사합니다
계절학교 때 옆에서 잠깐 지켜본 사람이지만
적응력도 뛰어나고 잘 지낼꺼예요.
너무 걱정 마세요.
고모님 글 뵈니까 갑자기 창욱이 얼굴이 스쳐서
몇자 남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