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초하루는 명절이라,,,,,,

조회 수 1841 추천 수 0 2005.03.10 16:50:00


"머슴날 놀이 농촌에서는
주인과 머슴 간의 화합을 다지는 풍속이 있었으니,
곧 농사가 시작되는 음력 2월 초하루를 머슴날,
또는 일꾼날이라 해서 머슴을 잘 대접하였다.
그러면 주인은 술과 음식을 푸짐히 장만 하여
광주리와 짚으로 만든 꾸러미에 담아 뜰안의
나무에 올려놓는다.
그러면 머슴은 마음대로 음식을 먹고 풍물을 즐기고 논다

날머슴에게는 보너스격으로 광목 적삼을 만들어 입히고 용돈을 주었다.
그러면 머슴도 돌아올 때 고기나 미역 등을 사들고 왔다....

또 이월 초하루에는 '나이떡'이라 해서
가족의 나이 수대로 숟가락으로 쌀을 떠서 떡을 해 먹었다.
또 이 날은 머슴날(일꾼날)이므로 머슴에게
경단(말똥처럼 생겼다고 해서 말똥땡이라 함) 만들어 대접하고,
옷과 담배를 주어 위로하였다.

지금은 머슴이 없어져서 모두 사라져 버렸지만
아직 이곳엔 이런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



오늘 우리 영양의 수비면에선 머슴의 날을 맞아
본신리 옥녀당 앞에서 장승제를 지낸다
예전엔 영양 모든 일꾼들도 오늘 만큼은 일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위의 내용은 달새님이 본 이곳의 대충적인 음력 초하루의 풍습입니다.

2월 1일은 이곳에서는 명절로 치며,

동민들과 화합의 날로 보낸답니다.

소고기국을 가마솥에 끓이고,

윷놀이를 합니다.

저녁을 차려 드시고,

밤새 춤과 음식과 술로서 흥을 돋운답니다.

준비는 대체로 젊은 대농들이 한답니다.

농사가 많으니 미리 부탁을 드리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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