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초하루는 명절이라,,,,,,

조회 수 1845 추천 수 0 2005.03.10 16:50:00


"머슴날 놀이 농촌에서는
주인과 머슴 간의 화합을 다지는 풍속이 있었으니,
곧 농사가 시작되는 음력 2월 초하루를 머슴날,
또는 일꾼날이라 해서 머슴을 잘 대접하였다.
그러면 주인은 술과 음식을 푸짐히 장만 하여
광주리와 짚으로 만든 꾸러미에 담아 뜰안의
나무에 올려놓는다.
그러면 머슴은 마음대로 음식을 먹고 풍물을 즐기고 논다

날머슴에게는 보너스격으로 광목 적삼을 만들어 입히고 용돈을 주었다.
그러면 머슴도 돌아올 때 고기나 미역 등을 사들고 왔다....

또 이월 초하루에는 '나이떡'이라 해서
가족의 나이 수대로 숟가락으로 쌀을 떠서 떡을 해 먹었다.
또 이 날은 머슴날(일꾼날)이므로 머슴에게
경단(말똥처럼 생겼다고 해서 말똥땡이라 함) 만들어 대접하고,
옷과 담배를 주어 위로하였다.

지금은 머슴이 없어져서 모두 사라져 버렸지만
아직 이곳엔 이런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



오늘 우리 영양의 수비면에선 머슴의 날을 맞아
본신리 옥녀당 앞에서 장승제를 지낸다
예전엔 영양 모든 일꾼들도 오늘 만큼은 일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위의 내용은 달새님이 본 이곳의 대충적인 음력 초하루의 풍습입니다.

2월 1일은 이곳에서는 명절로 치며,

동민들과 화합의 날로 보낸답니다.

소고기국을 가마솥에 끓이고,

윷놀이를 합니다.

저녁을 차려 드시고,

밤새 춤과 음식과 술로서 흥을 돋운답니다.

준비는 대체로 젊은 대농들이 한답니다.

농사가 많으니 미리 부탁을 드리는 것이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18447
2578 잘도착하였습니다. [1] 정근맘빠 2005-03-13 1273
2577 내 마음이 아프고 힘들 때.. 선진 2005-03-12 1266
2576 큰뫼 농(農) 얘기 41 거름더미가 사라졌다. 큰뫼 2005-03-11 2029
2575 <산골마을 들불놓던 날> [1] 정예토맘 2005-03-11 1367
» 음력 초하루는 명절이라,,,,,, 큰뫼 2005-03-10 1845
2573 큰뫼 농(農) 얘기 40 왕우렁이 농법이란? (5분 강좌 내용입니다.) [3] 큰뫼 2005-03-10 1577
2572 옥샘께(답글 잘보았읍니다) 동희아빠 2005-03-10 1182
2571 촌지와의 전쟁 루소 2005-03-10 1326
2570 [답글] 2005년도 계자신청은 언제 시작하나요? 자유학교 물꼬 2005-03-09 1242
2569 잘 도착했습니다. [1] 혜연이엄마 2005-03-09 1284
2568 이제 봄이 찾아 오려나 봅니다. 이용주 2005-03-09 1168
2567 큰뫼 농(農) 얘기 39 고추 모종 가식 [2] 큰뫼 2005-03-09 2213
2566 잘 다녀오겠습니다. [14] 신상범김희정 2005-03-07 1568
2565 약효(?) 도형빠 2005-03-07 1146
2564 2005년도 계자신청은 언제 시작하나요? [2] 손희주 엄마 2005-03-07 1214
2563 답답하고 부러운 마음에 [7] 동희아빠 2005-03-07 1306
2562 잘 도착했습니다. [1] 도형빠 2005-03-07 1225
2561 [답글] 고맙습니다 옥영경 2005-03-06 1150
2560 ...& 현빈이 2005-03-05 1416
2559 ㅎㅎ 성빈이 2005-03-05 1081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