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겨울에서 봄이 오는 건지,,,,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건지,,,,,

눈이 거쳤다, 내리다를 반복하고 있다.

오늘 같은 날은 도저히 봄이라고 하기에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출, 퇴근 길이면 길바닥에 온통 신경을 쓴다.
여나 타이어 밑에 깔리는 개구리가 없도록,,,

개구리가 산과 들에서 개울로 이동을 시작한 지도 오래다.

"제발 이제는 동사를 하지는 안아야하는데,,,,,," 하고 걱정을 해본다.



봄일이 늦어져 큰일이다.

질퍽한 밭에는 아예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논도 이제는 저수지가 되려나보다.



거름도 내어야 하고,

논, 밭도 갈아야 하는데,,,,

이렇게 사흘이 멀다하고 눈,비가 내리니,,,,,,



동네 논에 가을부터 시작한 인삼이 걱정이다.

덕도 설치를 해야하고,

이제 묘삼 심을 준비를 해야 하는데,,,,,

인삼밭 주인은 아침 저녁으로 나가서 담배만 연신 피운다.



일천궁이 큰일이다.

종근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싹이 자란다.

하루라도 빨리 밭에 심겨야 하는데,,,,

일천궁을 심어야 하는 섬촌어른의 걱정이 이제는 동네 걱정이 되었다.



친환경 논농사로 동네에는 유기질 비료가 많이 나왔다.

길옆에 산더미처럼 쌓였다.

논이 말라야 경운기로 싣고 들어가서 뿌리던지,

트랙터로 살포를 할텐데,,,,,,



그렇다고 어이 한숨만 쉬고 있겠는가?

부지런한 농군은 삽을들고 논과 밭으로 나선다.

배수로를 정비한다.

겨울 동안 배수로를 막았던 낙엽과 무너진 흙들을 퍼올린다.

논둑, 밭둑에서 구른 돌들도 쌓는다.

개구리는 옆에서 연신 울어된다.



오늘같은 날은 부침개를 부치고 막걸리를 한 잔 한다.

나른한 오후가 되면,

잘익은 김치에다가 밀가루를 반죽해서 부침개를 굽는다.

그기에다 막걸리 한사발,,,,,

절로 침이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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