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랜만이죠?

조회 수 1246 추천 수 0 2005.03.30 10:15:00
안녕하세요.....너무 오랜만이죠...글은 쓰지 않더라도 방학동안에는 매일 매일
들어와서 눈인사는 하고 갔는데...3월이 되니....새로 아이들과 사귀느라(?) 정말 시간이 없었어요. 우리 아이들 준비물도 못챙겨줘서 선생님들한테 혼났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참으로 마음이 아팠죠...(엄마가 칠칠치 못해서리)

전번에 나무샘이랑 통화하면서...소식지들을 받으셨다 하네요. 그래서 아 저는 바뀌기 전주소로 보냈구나 생각했죠(못받았다는 것을 강조)...ㅎㅎㅎ 하지만 그냥 이렇게 홈피에 들어와서 반가운 글들을 읽는 것만으로도 다시금 마음이 많이 따뜻해져요.

올해 보호감찰소를 왔다갔다하면서 신경이 많이 쓰이게 하는 아이가 있는데요.
전에 같으면 많이 미워했을 것인데...그래도 귀찮지 않고 밉지 않고 그래서 스스로 돌아보고 많이 대견해요. 하지만...사실은 이런 마음이 물꼬에서 배워온것을 압니다. 그래서 참 많이 감사합니다. 올 여름방학에는 시간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단 며칠이라도 가서 다시금 겸손하게 배워와야 해요. 스스로 사랑하고 그 사랑을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는 방법을....

물꼬에서 가장 많이 받은 것이 저 있는 자리에서 스스로 생긴대로 긍정할 수 있는 마음 이었답니다. 스스로 괴롭히면서 살아온 부분이 있는거 같아요. 상황이 바뀐게 아닌데 요즘은 작은 일로도 많이 행복해요. 참 감사해요.

옥샘...5월에 저도 춘천에 가도 된다고 나무샘이 허락(?)해 주셨어요. ㅎㅎㅎ 그때 저희 아이들도 데리고 갈께요. 그리고 물꼬의 아이들도 만나 보고요. 우리 신랑은 초청장 문제로 지연이 되어서 4월 1일날 모스크바로 가게 되었어요. 의연하게 어른 스럽게 잘 다녀와 하고 싶은데 밤마다 어리광 부리며 울고 있답니다. 그러면서 옥샘 생각을 했어요. 신랑이랑 저랑 둘이 또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지만 마음이 많이 허전해요. 내게는 동지이자 친구이자 연인인 사람이라서...누랑 마음을 나눌꼬...하면서요.1년인데 유난도 떨죠? 그래서 옥샘 생각이 났나봐요. 저도 잘지내고 신랑도 잘 지내라고 기도해주세요. ...ㅎㅎㅎ 이상하게 옥샘하고 나이차이도 많이 안나는데 큰 스승님 같이 엄마 같이 어리광 부리고 싶네요. 참나...건강하세요.

옥영경

2005.04.02 00:00:00
*.155.246.137

드디어 가셨구나...
예, 5월에 춘천 나들이 할까 합니다.
날을 맞춰 게서 뵈면 좋겠지요.
그런데 저희는 주중에 움직이려는데 샘이 그럴 수 있으실지...
함께 했던 그 계자는
숙희샘 남경샘과 밤을 지킨 시간들로 더 생생하답니다.
오신다두만, 언제 오시려나...
자주 연락합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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