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어설픈 농촌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조회 수 1470 추천 수 0 2005.04.03 16:09:00
말 많고, 탈 많았던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하고, 몇일을 정신없이 보냈답니다.
제 손으로 직접 얻은 집이 아니어서 여기 저기 보면서 한숨이 나오길 수십번...
이왕이면 넓은 집을 얻어 달라고 했드니만...
방만 덩그라니 커다란게...
정말 썰렁합니다.
아무리 보일러를 돌려도 방이 금새 따뜻해지지 않는 통에
이사오자마자 독감에 걸려서 온 식구들이 고생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봄이기에 망정이지 겨울이 되면 기름 값 무지하게 나오게 생겼네요.
이제 짐 정리도 얼추 끝나가고....
아이들이 학교에 전학하고...
전입 신고를 안해도 학교를 갈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어요...
하루를 집에서 놀았답니다.
지들 책장 정리하면서요..^^
아이들이 다니게 된 학교는 농촌이란 특성으로 특기 적성 교육을 한답니다.
영어, 컴퓨터, 인라인스케이트, 한자...
덕분에 아이들이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전 학교에서는 없던 급식도 한답니다.
1학년이 성현이까지 20명!
아이들 중에 성현이가 제일 키가 크다고 하네요.
좀 조용한 학교 분위기에 반해 아이들이 샘들도 아시다시피 시끄럽잖아요!!
주의 좀 해 달라시네요.
넘 활발해도 탈이라니까요.^^
이곳도 시골이랍니다.
시골이라 하기에는 좀 어설픈 감이 크지만요.^^
창문을 열면 밭이 보이고요.
좀 걸어나가면 논밭이 넓게 펼쳐진답니다.
서울에 가려면 버스를 타고 금촌까지 나가서 1시간에 한대씩 다니는 통근기차를 타는게 제일 빠르다고 하네요.
버스타고 10분정도 걸리는 금촌에서는 장도 선답니다.
구경가면 볼 것이 좀 있겠죠?
(예전보다 노선이 많아졌답니다...근처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네요.)
문 열고 나가면 이집 저집 키우는 개들이 많아 눈도장 찍고 다니기 바쁘답니다.
어떤 아저씨 말로는 너무 개가 많아서 도시에서는 비싸서 못사는 개를 그냥 준다고 가져가라고 하소연하는 사람들도 많답디다.
사료값이 많이 들어가는 탓이겠죠?
우리가 사는 집만 해도 주인집 개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개까지 모두 5마리입니다.
이곳이 시골이구나...하고 느껴지는 것은 농사짓는 기계들이 보인다는 겁니다.
어제는 그 동안 물꼬 장터에 올라와 있는 하다 외할머님이 보내주셨다는 "관리기"에 대해서 물었답니다.
농부님께 관리기가 어떤 거냐고 물었죠..
하우스 칠때 사용하는 기계인데, 그리 큰 것은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아쉽게도 그 곳엔 관리기가 없어서 실물을 못 봤답니다.
몇일 후면 물꼬에 가서 볼 수 있겠죠?
그날 뵙겠습니다.

창욱이고모

2005.04.03 00:00:00
*.155.246.137

창욱이고몹니다 이사하셨다구요
어디로하셨는지...물꼬랑가깝나요?
창욱이가어제저희집에놀러와지금같이물꼬들여다보기한답니다
아이가밥두많이먹어그동안빠진살이조금붙을것같아기쁘답니다
저두늘시골삶을꿈꾸고있는데 부럽습니다

성현빈맘

2005.04.03 00:00:00
*.155.246.137

물꼬와는 아주 정반대랍니다.
파주..교하예요.
1년 정도 이곳에 살 계획으로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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