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샘!!! 결재바랍니다.

조회 수 1146 추천 수 0 2005.04.11 00:28:00
물꼬에서 계자도우미 할때는
좋은 님들 뵙느라고 정신 없어서 몰랐나봐요.
돌아와서 물꼬 노래를 얼마나 들었나 몰라요.
감정이 북받히는 날은 울면서 들었다니까요.
그래서 허락도 안받고 물꼬 노래를 우리반 환경정리 할때
한쪽 벽에 다 붙이려고 해요. 그래도 되지요?
그래서 어젯밤 오늘 밤 거의 밤을 새고 있어요.
흰 부직포에 노끈으로 글자를 오려 꿰매려니 상당히 시간이 걸리네요.
손도 무지 아프고.
이렇게 힘들지 몰랐네...그래서 잠깐 이렇게 딴짓하고 있어요.
오늘은 끝내야쥐...우리반 아이들이
이제까지의 케케묵은 열등감을 조금이라도 녹이고
자기의 몫을 찾아가기 바라는 마음에서...늘 볼 수 있도록
그러니까 허락없이 먼저 써도 용서해 주세요.

그리고 또 한가지는 간간히 눈감고 들었던 옥샘의 말씀이 머리속에서
공명할때가 있어요.
명상할때 읖조려주시던 말씀...
'내가 평화롭기를....내가 그러하듯이 당신도 ...."
내가 그러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아름답지만
내가 그러하듯이 상대방이 평화롭기를 바라는 마음은 얼마나 아름다운
마음 인지요.

그런데 정확히 순서가 생각이 안나서...
다음에 갈때 적어주세요...ㅎㅎㅎ
그것도 우리반 애들에게 들려주려구요.

좋은 밤이네요. 봄이 오는 밤!!!



옥영경

2005.04.13 00:00:00
*.155.246.137

오랜만에 편지를 받았습니다.
남경샘이어 더 기뻤더랍니다.
곱씹어 읽었더라지요.

자유학교 노래,
예, 우리들이 공유할 꺼리를 가져 좋았더이다.
잘 써주신다니 고맙다마다요.

그리고, 명상 끝머리에 읊는 거,
아, 그거요, 아마 여러 곳에서들 쓰고 있을 걸요.
"내가 고요하기를
내가 평화롭기를
내가 아픔(고통이라고도 했지요)이 없기를
내가 행복하기를
내가 그러하듯 그대(남이라고 읊기도 했고)가 고요하기를
내가 그러하듯 그대가 평화롭기를
내가 그러하듯 그대가 아픔이 없기를
그리고
내가 그러하듯 모두가 행복하기를..."
때론 말이 너무 많아서 짧게도 한답니다.
"내가 평화롭기를, 내 평화가 모두에게 전해지기를..."
"내가 평화롭기를, 내가 그러하듯 모두가 평화롭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예도 좋은 밤이네요.
복사꽃 살구꽃이 벙긋거리는 대해리랍니다.

5월 초하루, 서둘러 뵙기를,
아이들이 더 보고픕니다.

애들 있으니 소홀할 일 없겠으나,
밥, 잘 드시고.
이만.

호남경

2005.04.14 00:00:00
*.155.246.137

고맙습니다.
눈덮힌 물꼬만 봤는데
꼭 다시 가서 꽃이 활짝핀 물꼬를 보고와야지....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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