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처음 물꼬 홈피를 방문하고 곧 논두렁이 되었습니다.
어떻게든 물꼬와 인연 맺고 싶어서.
공동체가 대안이라 생각하기에 지금의 삶의 모습으로 살고 있는데..
공동체의 상도 저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제 물꼬 1년 축하잔치에 가고팠습니다.
8살, 네살 아이들을 데리고 문득 찾아가고 싶었습니다.
큰 아이가 대안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방과후를 5시반까지 하기로 약속했기 땜에 안 된다고 하더군요.
무리하면 갈 수야 있었지만..
가고픈 마음을 조금 아껴두고 싶기도 했습니다.
1년이 그저 1년이 아니기에 많은 시간 준비하고 쌓아온 세월을 더해서 정말로 값진 시간이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시간의 힘과 가치가 아름답습니다.
방문하려면 아이들 동반은 안 되고 3일이상이어야 한다고 하셨지요.
저의 바램을 듣고 남편이 휴가를 내고 다녀오라고 합니다.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다니러 갈 수 있을까요?
가능하다면 연락주세요.
오실 땐, 작업복과 편한 신발을 챙겨오시기 바랍니다.
아침 6시부터 밤 9시까지 여기 어른들의 하루 흐름에 같이 맞추셔야 합니다.
오시면 주로 농사일과 부엌일을 도와주시게 됩니다.
그리고, 적어도 3주 전에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처음 방문 때는 아이를 데리고 오실 수 없고, 두 번째 방문부터 가능합니다.
물꼬에서는 이렇게 방문자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