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9.29.쇠날. 맑음

조회 수 1253 추천 수 0 2006.10.02 08:54:00

2006. 9.29.쇠날. 맑음


지난 ‘두레상’에서 오늘 송편을 같이들 빚자 하였습니다.
아버지가 손을 크게 앓아 병원에 가 있는 신기네만 빼고
공동체식구며 마을식구며 학교식구들이 죄 모였더라지요
(멀리 있는 열택이삼촌은 잘 있을라나요...).
깨랑 녹두앙금을 넣은 송편을 빚어
아이들이 따온 솔잎을 놓고 쪄냈지요.
녹두빈대떡도 부쳐내고
잘 키운 얼갈이로 겉절이도 하였습니다.
김상철아빠는 이번 걸음에도
학교 둘레 구석구석 풀을 베 주었지요.
마늘을 심자 하고 묵고 있던, 숙제 같던 간장집 앞 풀 무성한 밭도
그 결에 넘어졌답니다.
한켠에선 포도효소와 포도식초를 담았고,
과일저장고가 따로 놓여
배며 마지막 포도도 잘 쟁여졌지요.
아이들은 다방구(어느 동네는 다망고라던가요)를 하며 놀았습니다,
열도 안 되는 아이들만으로도 큰 마당이 다 찼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5134 2020. 3.20.쇠날. 맑음 옥영경 2020-04-17 576
5133 168계자 닫는 날, 2021. 8.13.쇠날. 살짝 흐리다 저녁 비 [1] 옥영경 2021-08-17 576
5132 2019. 7.28.해날. 비 추적이다 멎은 저녁답 옥영경 2019-08-22 578
5131 2020. 2. 7.쇠날. 맑음 옥영경 2020-03-05 578
5130 2021 여름, 168계자(8.8~13) 갈무리글 옥영경 2021-08-17 578
5129 2023.11.16.나무날. 비 옥영경 2023-11-25 578
5128 2019. 8.21.물날. 흐림 / 소나무 전지 옥영경 2019-09-24 579
5127 2019. 9.14.흙날. 맑음 옥영경 2019-10-28 579
5126 2019. 7.26.쇠날. 비 옥영경 2019-08-22 580
5125 2020. 1.20.달날. 아침에도 밤에도 눈발 옥영경 2020-02-20 580
5124 2월 어른의 학교 닫는 날, 2021. 2.28.해날. 흐리다 빗방울 살짝 지나는 오후 옥영경 2021-03-16 580
5123 2019. 8.10.흙날. 맑음 / 복사 통조림 옥영경 2019-09-17 581
5122 2023. 8.16.물날. 맑음 / 산청 왕산(923m)에 들다 옥영경 2023-08-18 581
5121 2월 어른계자, 2023. 2.24~26.쇠~해날. 맑음 / 산오름(도마령-각호산-민주지산-황룡사) 옥영경 2023-03-20 582
5120 산마을 책방➁ 여는 날, 2019. 8.24.흙날. 맑음 옥영경 2019-10-10 583
5119 168계자 나흗날, 2021. 8.11.물날. 맑음 [1] 옥영경 2021-08-17 583
5118 2019. 7.15.달날. 억수비 한 시간 다녀간 옥영경 2019-08-17 585
5117 2019.11.19.불날. 잠깐 눈발 날린 오후 옥영경 2020-01-09 585
5116 2019. 6.17.달날. 아주 잠깐 하늘 그늘 옥영경 2019-08-07 586
5115 2019. 8.15.나무날. 갬 옥영경 2019-09-19 586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