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 4.물날. 맑음 / 이동철샘이 보내오신 상자

조회 수 1267 추천 수 0 2006.10.10 13:11:00

2006.10. 4.물날. 맑음 / 이동철샘이 보내오신 상자


장구를 두들기다보면
그참, 영 채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쇠를 치다보면
채머리가 날아가 버리기 일쑤지요.
그래서 오래 풍물을 하는 이들은
자신에게 맞는 채를 만들어 쓰게 됩니다.

멀리 광주에서 상자 하나 왔습니다.
궁채가 열여덟, 쇠채가 여섯 개나 들어있습니다.
입을 다물지 못했더랬지요.
특히 쇠채는 가죽까지 직접 꿰매셨는지야 잘 모르겠지만
채머리며 일일이 손을 대 만드셨고
거기에 명심보감의 글귀라든지 선인들의 좋은 말씀들을 새겨주셨습니다.
풍물사부 이동철샘이 보내주신 것이지요.

귀하게 잘 쓰겠습니다.
아이들과 열심히 연습하는 게 보은이라 여기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054 2023. 8. 2.물날. 구름 무거웠으나 옥영경 2023-08-06 406
1053 2021. 1. 7.나무날. 밤새 눈 옥영경 2021-01-19 406
1052 2021. 1. 4.달날. 해 옥영경 2021-01-19 406
1051 2020. 8.30.해날. 마른하늘에서 비 촬촬 옥영경 2020-09-17 406
1050 173계자 닷샛날, 2024. 1.11.나무날. 맑음 / 바람산 옥영경 2024-01-14 405
1049 2023.11.14.불날. 흐림 옥영경 2023-11-25 405
1048 2022. 9. 2.쇠날. 오후 가랑비 옥영경 2022-09-14 405
1047 2022. 8.28.해날. 맑음 / ‘2022 멧골 책방·2’ 닫는 날 옥영경 2022-09-08 405
1046 2022. 6. 3.쇠날. 맑음 / 그대에게 옥영경 2022-06-25 405
1045 2021.10.17.해날. 갬 / 첫얼음 옥영경 2021-12-09 405
1044 2021. 8.19.나무날. 흐리다 비 옥영경 2021-08-29 405
1043 3월 빈들 여는 날, 2024. 3.29.쇠날. 갬 옥영경 2024-04-18 404
1042 2023.10. 6.쇠날. 맑음 옥영경 2023-10-23 404
1041 2023. 1. 4.물날. 맑음 / 썰매 옥영경 2023-01-08 403
1040 2022. 5. 2.달날. 맑음 옥영경 2022-06-14 403
1039 2022. 2.18.쇠날. 맑음 옥영경 2022-03-24 403
1038 2021.12.13.달날. 맑음 / 잠복소(潛伏所) 옥영경 2022-01-06 403
1037 그리고 2021.11. 1.달날. 흐리다 정오께 맑음 / 천천히 서둘러라; Festina Lente 옥영경 2021-12-15 403
1036 2021. 5.23.해날. 한 번씩 지나가는 먹구름 / 참외장아찌 옥영경 2021-06-22 403
1035 2021. 4.26.달날. 맑음, 달 둥실 옥영경 2021-05-26 40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