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에서 나오다가 어느 휴게소에서 한시간반정도 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오다가 간혹 멈추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틀 전부터 머리가 죄이는 것처럼 아프고 양쪽 인파선이 퉁퉁 붓고 인어공주가 되어 목이 아파 있었던 저는 모른 척 머리 기대이고 말을 닫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호법분기점을 지나서 차가 4차선에서 서버렸습니다. 남편의 능력 덕분에 차로가 아닌 갓길에 섯습니다. 다행....이놈 춘천까지만 가주지..... 광주에서 구의동으로 춘천으로 돌아왔습니다. 좀 길었습니다. 아파서 꼼짝 못하고 누웠다가 이제 소식을 올립니다. 이제 늙나봅니다. 하룻밤에 이토록 처참하게 아파야 하다니요.......
결국 우리 차는 폐차하러 갔습니다. 이제 차를 뽑지 않을 핑계도 대안도 없어진 거지요. 아깝다를 연발하는 남편과 채경이를 보면 부녀가 어찌 저리 생각하는 것도 같은지... 집에 돌아오니 아침 8시. 오는데 10시간이 걸린거지요. 그래도 무사히 왔습니다. 담에는 진짜로 차 바궈서 갈라나 봅니다.
밥알모임때 뵙겠습니다.
아직 탈 만하던데 더운 여름에 무리했나 봅니다.
회장님 기력은 어떠신지요?
안간 우리가 미안해지는 순간이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