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소식 2

조회 수 1262 추천 수 0 2005.06.07 23:43:00
어제 밥알식구들을 대신해서 김천으로 병문안을 다녀 왔습니다.
궁금해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소식 전합니다.
병원에 도착해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오자 로비 밖의 현관에 나와앉아 하염없이 담배를 피워대는 경훈샘을 발견했습니다. 콧등에는 두꺼운 거즈가 덮여 있고 왼쪽 눈언저리는 제법 부어있었습니다. 물론 시퍼런 멍 자욱이 아직 가시지 안은 채로. 눈이 마주치고 수인사를 나누기 위해 일어서는 경훈샘의 엉거주춤한 자세에서 골반뼈에 문제가 있슴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시간 즈음이라 식사는 하셨냐는 물음에 겸연쩍게 금식이라 밥냄새 피해 나와있었다며 또 담배 한모금 빨아 댕기네요. 오후 2시에 수술예정이라는 환자가 담배를 두개피나 피우는 여유를 부리더군요. 그래서 직업상 한소리 했죠.ㅋㅋ
병실에서 휴게실까지 2시간 남짓 함께 있다가 엘리베이터에 실려 수술실로 가는 걸 보고 나왔습니다.
콧등의 뼈가 부러지고 코의 중간에서 버팀목 역할을 하는 비중격에 위치한 뼈가 조각조각이 났다하네요. 왼눈을 감싸는 안쪽의 두개골에도 골절이 있다하구요. 그외는 타박상 정도고 수술이 필요없는 꼬리뼈 골절 정도입니다.
수술은 3차에 걸쳐 진행되고 2차 수술은 3개월 후라네요. 그 사이 퇴원여부는 병세보다는 다른 문제의 해결여부에 따라 달라질 듯 합니다.
생각보다는 훨씬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오늘 밤에 잠깐 통화를 했는데 수술 경과는 현재로선 좋다네요. 통증도 거의 없답니다.
이상이었습니다. 빠른 쾌유 바랍니다.

김경훈

2005.06.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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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걱정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몸조리 잘하고 나가母윱求

도형빠

2005.06.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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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가 좋다니 다행입니다.
빨리 툭 털고 일어나시기 바랍니다.

이용주

2005.06.08 00:00:00
*.155.246.137

멀리 떨어져 있어 병문안 조차 갈수가 없네요.
빠른 쾌유로 퇴원하시길 바라구요.
그래도 이렇게 소식을 알수있어서 다행입니다.
멀리서 나마 경훈샘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혜연아빠

2005.06.08 00:00:00
*.155.246.137

예린 아버님 소식 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속으로만 애태우고 걱정했었는데...
수술 경과가 좋다니 다행입니다.
경훈샘 빨리 낳으시고 잘 해결되길 빌께요. 화이팅^^

큰뫼

2005.06.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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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예린빠님 소식 고맙습니다.

혜규빠

2005.06.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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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훈샘... 오똑한 코 한층 낮아지는 겐가요? ^^
조만간 찾아 뵙지요... 몸조리 잘 하고 계세요...

선진

2005.06.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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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훈샘~~ 경과가 좋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빨리 나으셔서 퇴원하셨음 좋겠습니다.

권호정

2005.06.13 00:00:00
*.155.246.137

정말....아프셨겠다.. 빨리 나으셔요...늦게 봐서 더 죄송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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