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종도 지나갔고,

이제는 날씨가 급속도로 여름으로 달리고 있다.

작물들의 성장 속도도 눈부시게 빨라진다.

어느듯 하지는 다가오고,

감자를 캐 먹을수 있는 날들이 멀지 않았다.



물꼬의 큰 농사중의 하나가 수도작인 논농사다.

샘들과 밥알들 애들이 어울려서 마물리한 모내기는

모내기 자체를 떠나서 축제의 한마당이기도 했다.

지금은 우렁이들이 논에 올라오는 잡초들을 제거하는 열성을 보여주고 있다.



6월 11일 12일 밥알모임이 있었다.

물꼬의 논농사를 책임지기로 한 만큼 이틀간은 논에서 보내기로 했다.

논에 가보곤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재미와 축제로써 심은 모들이 여러군데가 비어 있었다.

결론은 수위를 조절하는 물꼬조절을 실패하여,

높은 수위로 인한 깊은 곳의 모들이 수면위로 올라오지 못하고 녹아버린 것이였다.



물이 빠지는 하구물꼬에

우렁이가 나가지 못하게 산파용 모판으로 막았으니

수위조절이 될 일이 없었던 것이다.

많은 물이 하구로 흘러내리지 못해서 수면은 상승을 하였고,

깊은 곳의 모들은 잠수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더구나 낮은 논둑으로 물이 넘친다고 하여 논둑을 자꾸 높여야 하는 작업도 하였으니,,,,



일단 들어오고 나가는 물꼬를 조절하였다.

수면의 높이도 맞추어 놓았다.

장마비나 소나기가 와도 걱정이 없도록 새로 정비를 하였고,

하구쪽으로 배수가 잘되도록 배수로 정비도 했다.



문제는

녹아내린 빈 논을 어떻게 해야할지가 막막했다.

망종은 지나고 예비모들은 이미 집집마다 처리를 했을 터인데,,,,,

무작정 물꼬논을 중심으로 위로 아래로 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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